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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교육청 달력_3월.
 강원도교육청 달력_3월.
ⓒ 강원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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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이 이 지역 학교에 배포한 달력에 '세월호 참사일'을 표기한 사실을 두고 한 종교단체에 이어 일부 매체들이 문제로 삼고 나섰다. '정치 편향'이라는 것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어린 학생들이 희생당한 세월호 참사일 표기를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정치 편향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일부 매체 주장에 강원교육청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정치 편향"

지난 13일 <조선일보>는 '하필 초·중·고 학급 달력에 세월호 강조한 강원교육청'이란 기사에서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초·중·고교 학급용으로 배포한 달력이 정치 편향 구설에 올랐다'면서 '국민 안전의 날(4월 16일)이라는 기념일 공식 명칭 대신 세월호 참사 7주기로 표기하고, 민주화운동 관련 기념일은 빠짐없이 담았다. 반면 원자력의 날, 보건의 날, 문화의 날 등은 표기하지 않아 균형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세월호 관련 행사를 꾸준히 연 교육청이 학급 게시용 달력에까지 세월호 참사를 강조해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자극받을까 우려된다'는 한 고교 교사의 발언도 덧붙였다.

앞서, 5일 전인 지난 8일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기관지인 <한국교육신문>도 '강원도교육청이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의 모든 학급에 보급한 달력에 세월호 추모, 각종 투쟁·혁명일이 강조돼 도마에 올랐다. 최근 강원 교육계로부터 달력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이 불거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매체의 보도 내용은 지난 6일 한 보수 종교단체가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올린 내용과 비슷하다.
 
 강원도교육청 달력_4월.
 강원도교육청 달력_4월.
ⓒ 강원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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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학생인권조례, 북한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성경적 바른 정보 제공'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는 이 단체는 '특정 정치이념과 투쟁 기념일 일색의 강원교육청 달력 논란'이라는 블로그 글에서 "강원도교육청 달력이 기념일을 표시하면서 특정 이념 편향적으로 제작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다음처럼 문제 삼았다.

"보통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건에 대한 기념일 표시나 정치적 논란이 많은 사건을 기념일로 일방적으로 지정하거나, 민주화운동 위주의 표시 등이 달력을 받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호도할 수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4월을 보면, 세월호 7주기를 별도로 표시하고 있는데, 건국 이래 수많은 사건사고가 많았는데 유독 세월호 해상사고를 기념해야 하느냐는 강원 시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달력 기념일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참고해 넣었는데, 너무 많다 보니 학생들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은 일부 뺐다"라면서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해 정부에서도 '국민 안전의 날'로 지정한 4월 16일을 '세월호 참사 7주년'이라고 적었다고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정치 편향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교육부도 전국 학교에 '세월호 추모주간' 권고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과 유은혜 교육부장관도 세월호 참사 6주기 기억식에 추도사를 보내거나, 직접 참여해왔다. 실제로 전국 상당수의 학교에서도 4월 16일 즈음에 크고 작은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부터 교육부는 전국 학교에 해마다 4월 16일 앞뒤로 일주일간을 세월호 추모주간으로 정하도록 한 뒤, 추모식과 묵념, 시화전 등의 행사를 열도록 권장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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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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