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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86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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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명이다. 요양병원과 가족간 감염 전파가 이어졌고, 노인복지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2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구를 제외한 전체 구·군에서 1명 이상의 환자가 나왔다.

부산 전체 누적 확진자는 1778명, 자가격리자는 6759명이다. 이날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1862건이다.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지난 10월 집단감염이 일어났던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다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부산 1753·1754·1755번 환자로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간호사다.

하루 전 부산 1749번 확진자는 이 병원의 간병인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이 모두 같은 병동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외에 1749번 환자의 가족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번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5명에 달한다.

86명에 달하는 연쇄감염 상황을 벗어난 해뜨락요양병원에서 감염전파가 확인된 것은 지난 11월 초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해제 이후 50여 일 만이다. 시는 감염경로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과거 감염의 연장이 아니라 새로운 감염전파의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 병동 상황을 파악해 격리 기준 등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창요양병원에서도 1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 누계는 147명으로 늘었다. 제일나라요양병원 역시 환자 254명과 직원 148명을 검사한 결과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요양병원의 확진자는 45명이다.

노인복지시설에서도 여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59번, 1776번 환자는 노인복지시설 A센터 근무자다. 다른 노인복지시설 B센터에 입소한 1772번, 1773번 환자도 확진자로 확인됐다.

1748·1749·1758·1759·1763·1767·1769·1772·1773·1775번 환자는 감염원을 현재 조사 중이다. 이들 외에 환자 대부분은 가족·지인간 감염, 기존 확진자와 접촉사례로 나타났다.

동일집단 격리가 해제된 요양병원도 있다. 시는 "격리 중인 학장성심요양병원의 환자 121명과 직원 86명에 대한 검사결과 전원이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오 기준 격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 가운데서는 39명이 퇴원, 격리해제자 누계도 1295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2명의 환자가 숨져 모두 47명이 됐다. 이들 중 36명은 요양병원 관련 사망 사례다. 입원 격리병상 상황은 300개 중 262개를 사용 중이며 가용병상은 38개다. 중환자 병상은 22개 중 7개가 남았다.

한편,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다시 1천명 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46명 늘어 누적 5만8725명이라고 밝혔다.

태그:#해뜨락요양병원, #코로나19, #제일나라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부산 신규 확진 3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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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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