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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단독 1위로 올라섰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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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으로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12월 차기대선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11월 조사 대비 2.5%p 상승한 23.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이낙연 대표는 4.3%p 하락한 16.8%를 기록하며 지난달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3.9%p 상승한 15.0%를 얻어 이낙연 대표에 1.8%p 격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윤석열 복귀' 전후로 엇갈린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

이재명 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선두를 기록한 것은 리얼미터, 한국갤럽, NBS 조사 등 주요 정기조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법원의 정직 징계 집행정지 결정으로 윤석열 총장이 복귀한 뒤인 26일 시행됐다.

반면 '윤석열 복귀' 전인 지난 21~24일 시행된 <오마이뉴스-리얼미터> 1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윤 총장이 '이낙연-이재명'을 크게 제치고 자신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윤석열 복귀' 전후로 조사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복귀하면서 여권 핵심 지지층이 이낙연 대표 쪽에서 이재명 지사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권 핵심 지지층인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지사는 5.5%p 상승한 36.9%를, 이낙연 대표는 2.7%p 하락한 40.4%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가 3.5%p 격차로 이낙연 대표를 바짝 뒤쫓고 있다.

또 다른 여권 핵심 지지층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이재명 지사가 5.7%p 상승한 34.4%를 얻어 33.4%를 기록한 이낙연 대표를 1.0%p 박빙의 격차로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앞선 것 역시 대부분의 주요 조사를 통틀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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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성향별 여권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2.6%p 상승한 35.0%를 기록하며 5.5%p 하락한 이낙연 대표(26.2%)에 8.8%p 큰 폭으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월 4일 발표된 한국갤럽 12월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진보층에서 8%p 앞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재명 34% vs 이낙연 26%).

스윙보터(부동층)인 중도층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도 이재명 지사가 강세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이 지사가 25.9%를 기록하며 윤석열 총장(17.0%)과 이낙연 대표(16.2%)에 상당한 격차로 앞선 선두를 차지했고, 무당층에서도 이 지사(17.9%)가 윤 총장(12.7%)과 이 대표(4.0%)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는 50대 이하 전 연령층,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선두를 기록했고, 이낙연 대표는 호남에서, 윤석열 총장은 60대 이상,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보수층에서 1위로 조사됐다.

이번 KSOI 12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12월 26일 유무선 병행(무선 79.7%, 유선 20.3%)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16.5%(유선전화면접 12.6%, 무선전화면접 17.9%)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41명(4만3325명 접촉, 응답률 4.7%)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총장이 이 지사와 이 대표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밖으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매월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이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선두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총장은 23.9%로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1위에 올랐고,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모두 18.2%를 기록해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1위 윤 총장과의 격차는 5.7%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이번 결과에는 지난 23일 오후 나온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은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 24일 밤에 나온 윤 총장 정직 징계 집행정지 소송 인용 결과는 시점상 반영되지 않았다.

태그:#이재명, #윤석열, #이낙연, #차기대선주자지지도, #윤석열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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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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