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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국회 입성이 가시화됐다. 김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하려면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김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 받게 된다.

김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으로 서울시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쉽게 풀어내어 서울시민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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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서울시장은 대선 디딤돌이 아닌 시정에 충실해야 하는 자리로 '현장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도시전문가로서 서울시정을 지원하고 문제점을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선 즉시 현장 중심으로 시장 업무를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 서울 300여 개 역세권에 직주 근접 미드타운 추진 ▲ 공익을 높이는 재개발·재건축 지원 ▲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 ▲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 등을 내걸었다.

김 의원은 "기존 역세권과 새로운 역세권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여 직주(직장·주거) 밀착이 가능한 미드타운을 조성하고, 공익을 높이는 재개발‧재건축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추진을 통해 서울을 진짜 도시다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속이 알찬 서울의 진짜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부동산 거품에 기름을 붓는 게 아니라 건강한 부동산 생태계를 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자료사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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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지만,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져 불출마했다. 

한겨레 기자 출신인 김 전 대변인은 재개발을 앞둔 서울 흑석동 상가건물을 25억 7000만 원에 매입해 논란이 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김 전 대변인은 "아내가 상의 없이 투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해 12월 34억 5000만 원에 건물을 팔았다. 

이후 김 전 대변인은 열리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 지난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은 비례대표 투표로 3석을 얻었는데, 4번 후보였던 김 전 대변인은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 

태그:#김진애, #김의겸, #서울시장, #비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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