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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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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통계냐!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전형적 부풀리기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최근 한 달 확진·치명률, 미·브라질보다 높아... K방역의 치욕" 제목의 <서울경제> 기사를 거론하던 중이었다. 

그는 22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언론에 공정한 보도를 간곡히 요청했는데, 모 언론사에서 제가 보기엔 아주 이상한 통계로 K방역을 조롱하는 기사가 나왔다"며 '팩트체크'에 나섰다. 지난 21일 한·일 양국의 비슷한 백신 접종시기 관련 기사에 다른 제목을 붙였던 <조선일보>를 비판했던 것과 같은 모양새였다. 

해당 기사는 지난 11월 13일~12월 21일까지 미국·브라질·프랑스·영국·일본·중국·한국 등 주요 국가별 코로나19 관련 지표 증감률을 도표화해 담았다. 그에 따르면,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전월 대비 385% 증가했고 신규 사망자는 전월 대비 2300% 증가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전월 대비 200% 증가하고 신규 사망자는 전월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브라질의 신규 확진자는 전월 대비 110% 증가하고 신규 사망자는 전월 대비 309% 증가한 것으로 비교됐다. 

증감률만 그려진 도표만 보자면 한국이 비교 국가 중 단연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확진자와 사망자의 '수'로 비교한 게 아니라 전월 대비 '증감률'로 표기하면서 오해를 빚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1일 오후 "12월 20일 기준 한국의 10만 명 당 확진자 수는 97.58명으로 OECD 37개국 중 36위"라고 브리핑한 바도 있다. 

"미국 사망자 2747명-한국 사망자 24명인데... 한국 사망률 2300% 증가?"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여기(보도)에 의하면 한국은 신규 사망자가 2300% 폭증하고 신규 확진자가 385% 증가한 세계 최악의 코로나 국가로 나온다. 과연 그런가"라면서 "21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 명이 넘고 한국은 920명이다. (같은 날) 미국의 신규 사망자는 2747명이고 한국은 24명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터무니 없는 이상한 통계가 작성되는지 내용을 분석하니, 11월 13일 한국의 신규 사망자는 1명이고 12월 21일 사망자는 24명이다, 그 사이 사망자가 23명 늘었으니 사망률이 2300% 증가했다는 거다"며 "이게 통계냐, 이건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전형적인 부풀리기"라고 비판했다. 

또 "(같은 기사에서)10만 명 당 확진자 수도 한국은 80% 증가해 71% 증가한 미국보다 높아 최악이라는데 (10만 명 당 확진자 수가) 11월 13일 3076명에서 12월 21일 5261명으로 증가한 미국과 같은 기간 54명에서 98명으로 증가한 한국이 비교 대상인가"라며 "두 자리(십 단위)와 네 자리(천 단위)라는 숫자 단위를 무시하고 백분율로 환산해 단순 비교하는 게 어떤 목적으로 만든 통계인가"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언론사에 답변도 요구했다.

그는 "이런 자극적 제하의 기사를 왜 보도하는지 저는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된다"며 "그렇게 해서 K방역을 조롱하고 정부의 방역 실패를 낙인찍어서 정부와 국민의 신뢰를 흔드는 게 언론의 목적인가. 전형적인 혹세무민의 행태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해당 언론사가 아주 고의적으로 맞춤형 통계를 만들었다고 본다"며 "이렇게 작정하고 방역에 찬물을 끼얹는, 방역 전선에 틈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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