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봉안식에서 군 의장대원들이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봉안식에서 군 의장대원들이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국방부는 18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6.25전쟁 70주년 마지막 공식행사인 국군 전사자 발굴유해 514구에 대한 합동 봉안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안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사전에 철저한 방역조치와 실내 참석 인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을 비롯해 서욱 국방부 장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봉안되는 514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는 지난 4월부터 11월 말까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의 31개 사단·여단급 부대가 화살머리고지를 포함한 강원도 철원·인제, 경기도 파주·연천 등 전후방 각지에서 발굴한 367구(화살머리고지 127구 포함)와 지난 6월 미국으로부터 봉환된 147구다.

봉안식 이후 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내 국선제(유해보관소)에 모실 예정이다.

한편, 올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유해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한 고 임병호 일등중사를 비롯해 19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봉안식에서 영현 봉송을 따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봉안식에서 영현 봉송을 따르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국방부는 지난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래, 올해 발굴한 514구를 포함해 총 1만여 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하지만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6.25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확보는 현재까지 6만여 개(전사자 기준 4만여 개)로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6.25 전쟁 전사자 중 12만여 명은 아직 유해를 수습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신원확인을 위해 유가족 시료확보가 절실하다.

국방부는 올해 '당신도 유가족 일 수 있습니다'라는 국민 캠페인과 더불어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과의 협업 하에 '비접촉 유전자시료 채취참여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유가족 유전자 시료 9000여 개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는 "미국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보관 국군유해 147구를 지난 6월 국내로 봉환해 6.25전쟁에 대한 관심 제고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 무한책임 의지를 되새기는 귀중한 기회를 만들었으며, 최근에는 한-네덜란드 간 6.25 참전 실종자 수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UN참전국과의 협력기반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2021년에도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유해발굴'은 물론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및 발굴유해 신원확인'도 대폭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마지막 한 분의 6.25 전쟁 미수습 전사자까지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봉안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봉안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태그:#6.25전사자, #화살머리고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