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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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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682명-해외 36명…누적 4만3천484명, 하루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경기 226명-서울 219명-충남 55명-인천 36명-경남 28명-광주 22명 등
사망자 7명, 위중증 6명 증가…어제 2만2천444건 검사, 양성률 3.20%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에는 1천30명까지 늘어나면서 첫 1천명 대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대폭 줄면서 700명대로 떨어졌다. 네 자릿수 1천명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내려온 것이다.

신규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는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휴일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들어 학교, 직장,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감염'에 더해 한동안 잠잠했던 종교시설과 요양원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바이러스 생존에 더욱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든 터라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정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방안까지 열어두고 다각도의 대책을 모색 중이다.

◇ 지역발생 682명 가운데 수도권 473명, 비수도권 20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8명 늘어 누적 4만3천48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30명)보다 312명 줄었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한달새 1천명 선을 넘었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천30명→718명 등이다. 100명 이상은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7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82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명)보다 318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20명, 서울 217명, 인천 36명 등 수도권이 473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충남이 5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26명, 광주 22명, 충북 21명, 부산 19명, 대구 16명, 경북 15명, 강원 14명, 전북·제주 각 8명, 울산 4명, 세종 3명, 대전·전남 각 1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당진 나음교회와 관련해 총 4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포천시의 한 기도원에서는 입소자 32명이 감염됐다. 부산 동구의 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총 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및 경기 수원시 요양원(누적 275명) ▲ 강서구 성석교회(140명) ▲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70명) ▲ 경남 거제시 조선소(26명) ▲ 울산 북구 고등학교(21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위중증 6명 늘어 185명, 양성률 3.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오후 서울 은평구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오후 서울 은평구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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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30명)보다 6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6명), 충남(4명), 서울·부산·경남(각 2명), 대전·울산·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러시아·인도네시아 각 7명, 미국 6명, 남아프리카공화국 4명, 미얀마 3명, 인도 2명, 네팔·파키스탄·프랑스·체코·캐나다·콜롬비아·탄자니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2명, 외국인이 1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경기 226명, 서울 219명, 인천 36명 등 481명이다.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58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185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88명 늘어 누적 3만2천102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23명 늘어 총 1만79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39만7천39건으로, 이 가운데 326만4천30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9천24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2천444건으로, 직전일 2만4천731건보다 2천287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 검사 건수 3만8천651명보다는 1만6천207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20%(2만2천444명 중 718명)로, 직전일의 4.16%(2만4천731명 중 1천30명)에 비해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28%(339만7천39명 중 4만3천484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확진자 수를 각각 1천2명, 28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인천과 대전의 오신고가 확인됨에 이 수치를 1천명, 30명으로 수정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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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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