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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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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실시한 12월 1주차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6.4%p 하락한 37.4%로 집계돼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가 4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국 사태' 때인 지난 2019년 10월 2주차에 기록한 이전 최저치를 경신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지난주보다 4.4%p 내린 29.7%를 기록해 문 정부 출범 이후 리얼미터 주간 집계에서 최저치를 찍었다. 전주 대비 3.4%p 오른 31.3% 지지도를 얻은 국민의힘에 역전까지 허용했다.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는 '긍정 평가'가 37.4%(매우 잘함 20.9% - 잘하는 편 16.6%), '부정 평가'가 57.4%(잘못하는 편 14.0% - 매우 잘못함 43.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5.2%p 상승했다.
  
12월 1주차 리얼미터 주간 여론조사.
 12월 1주차 리얼미터 주간 여론조사.
ⓒ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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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 수행평가는 열린민주당·국민의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세대·정당지지층·직업층에서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

여당 지지도 역시 고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지역·세대·정당지지층·직업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20대와 학생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상승했다. 결국 국민의힘 31.3% - 민주당 29.7%로 오차 범위 내에서 역전이 벌어졌다(전 주 민주당 34.1% - 국민의힘 27.9%).

강고했던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 '40%' 선과 민주당 지지도 '30%' 선이 동시에 붕괴한 것이다. 지난 주 내내 정국을 빨아들였던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수도권 지역 민주당 의원은 <오마이뉴스>에 "당 지지율이 30% 아래로 내려갔다는 건 중도층을 넘어 기존 지지층까지 이탈했다는 것"이라며 "단순히 추-윤 갈등 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각종 사회 경제적 개혁 입법에서 좌고우면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지지층이 실망한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추 장관만 사퇴" 44.3% - "윤 총장만 사퇴" 30.8%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2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윤석열 검찰 총장이 윤석열 검찰 총장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2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윤석열 검찰 총장이 윤석열 검찰 총장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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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추-윤 갈등의 해결책으로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44.3%로 가장 높았고,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30.8%로 뒤를 이었다. 이어 '동반 사퇴해야 한다'가 12.2%, '둘 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가 5.4%였다. '잘 모른다'는 7.3%였다.

해당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응답률 8%, 총 통화 6274명)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앞선 문 대통령 국정 수행평가-정당 지지도 주간 조사는 지난 11월 30일부터 4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응답율 4.4%, 총 통화 5만 70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문재인, #민주당, #리얼미터, #여론조사,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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