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북미 협상을 이끈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한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
ⓒ 사진공동취재단

관련사진보기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각) 비건 부장관이 오는 8일 서울을 방문해 한국의 여러 당국자들과 만나고 연설도 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비건 부장관은 대북정책특별대표로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실무 협상을 이끌어왔고, 지난해 12월부터는 국무부의 '2인자'인 부장관까지 겸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다음 달 끝나기 때문에 비건 부장관의 공식적인 한국 방문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1월 미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과 만나 차기 행정부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했던 북미 대화의 교훈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비건 부장관의 이번 한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수십억 달러 인상할 것을 요구하며 경색된 한미 관계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재설정(reset)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건 부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실무 협상을 주도해왔지만, 그의 노력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례 없는 북미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건 부장관은 북한과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해왔지만, 북한은 미국이 대북 적대 정책에 집착하는 한 협상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이 새 국무장관으로 지명한 토니 블링컨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진정한 경제적 압력을 가해야 한다"라며 대북 정책의 밑그림을 밝힌 바 있다. 

태그:#스티브 비건, #도널드 트럼프, #북미 협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