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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행안부 전해철 장관 후보자, 복지부 권덕철 장관 후보자, 국토부 변창흠 장관 후보자, 여가부 정영애 장관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행안부 전해철 장관 후보자, 복지부 권덕철 장관 후보자, 국토부 변창흠 장관 후보자, 여가부 정영애 장관 후보자.
ⓒ 청와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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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단행한 4개 부처 개각을 두고 여야는 모두 국면 전환의 계기로 평가했다. 하지만 내용 면에선 온도 차가 뚜렷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로 불리는 최측근 전해철 의원을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또 노무현 정부 인사수석을 지낸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현 정부 초대 복지부 차관이었던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학자 출신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발표했다(관련 기사 : 국토-변창흠, 행안-전해철, 복지-권덕철, 여성-정영애).

현재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전해철 후보자는 개각 소식 직후 기자들을 만나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코로나 방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주무부처는 복지부이지만, 행안부 역시 중대본 2차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좀 더 나아간다면, 여러 재난에 대한 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밖에 정부 혁신, 지방자치·분권 등을 잘 준비해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환영' 민주당... '혹평' 국민의힘... '검증'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4개 부처 개각을 환영한다"며 후보자들 면모를 치켜세웠고, 모두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재확산의 비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안정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인사청문 과정에서 초당적 협력을 당부드린다"라고도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문재인 정권 4년 가까이 엉망이 된 국정을 고칠 의지는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며 "이번 희망 없는 개각을 보며 국민은 정부·여당에 대한 희망을 접었다"고 혹평했다. 그는 "국민이 그토록 교체를 원했던 추미애·강경화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빠졌고 김현미 장관 교체도 너무 늦었다"라며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오기 개각', 국정 쇄신 목소리를 못 알아듣는 '사오정 개각', 개(改 : 고칠 개)각이 아닌, 개(慨 : 슬퍼할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대체로 각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개각"이라고 총평하면서도 "내정된 인사들의 면면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개각이 단행된 부처 중에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코로나19 방역대책 등 시급한 현안 과제가 있다"며 "단순한 인물교체를 넘어 국정 난제를 풀어나갈 내정자들의 철학과 정책 비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전해철 의원을 두고는 "정치인 출신이라고 해서 역량 검증에 예외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태그:#전해철, #권덕철, #정영애, #변창흠,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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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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