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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들어 나흘만에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4일 오후 1시까지) 발생했다. 김해지역 신규 확진자 상당수가 70~90대 어르신들이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또 부산과 울산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경남도는 중앙정부와 부산·울산·경남이 공동사용하는 생활치료센터 추가 설치를 논의하고 있다.

날짜별로 보면, 경남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일 7명, 2일 13명, 3일 16명에 이어 4일(오후 1시까지) 24명으로 총 60명이다. 11월 한 달 동안 경남에는 321명이었다.

경남도는 3일 오후 5시부터 4일 오후 1시 사이에 신규 확진자 32명(경남 659~690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김해 17명과 창원 5명, 하동 4명, 고성 3명, 양산 1명, 거제 1명, 진주 1명이다.

확진일 기준으로 보면 3일 신규 8명(경남 659~666번), 4일 24명(경남 667~690번)이다.

신규 김해 확진자 17명(경남 667~683번) 모두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어르신이 12명이고, 종사자가 5명으로 3일 발생한 2명을 포함하면 모두 19명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어르신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이동 교통수단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하동 1주 연장

창원 신규 확진자들은 3일 양성으로 나온 확진자의 접촉자들이고, 일부는 창원 소답포차 관련 확진자다. 소답포차 관련 확진자는 11월 21일 이후 현재까지 7명으로 늘어났다.

하동 확진자 4명은 가족과 지인으로, 모두 11월 28일 하동에서 부산 확진자와 식사를 함께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성 확진자 3명은 모두 가족으로, 11월 26일 창원 거주 확진자의 접촉자 관련이다. 고성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일했던 고성군 삼산면사무소는 이날 하루 폐쇄했고, 직원들이 모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가 12월 4일 삼산면사무소를 찾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가 12월 4일 삼산면사무소를 찾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고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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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확진자는 진주에 소재한 중학교 학생으로, 주중에는 학교 기숙사에 머물러 있다가 12월 2일까지 등교한 것을 확인됐으며, 최초 증상일은 2일로 이후 거제시 선별소재소에서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으로 나왔다.

양산 확진자는 11월 30일 양성으로 나온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에서 확진됐다.

진주 확진자는 '진주시 이·통장 연수' 관련이다. 이 확진자는 동선노출자로 11월 26일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그동안 능동감시 중이었다. 이로써 진주 이·통장 연수 관련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687명이고, 이들 가운데 227명이 마산의료원 등에 입원(예정)해 있다.
  
김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다. 경남도는 "노인 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 19명을 포함해 최근 알주일 동안 김해에서는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오는 6일 0시부터 1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했다.

하동군은 3일 확진자 4명이 추가돼 이날까지 예정됐던 2단계를 1주일 더 연장해 11일)까지 유지한다.

이로써 창원, 진주, 김해, 하동은 2단계이고 나머지 14개 시군은 1.5단계다.

호흡기 전담클리닉 확대, 생활권 치료센터 추가 준비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열렸던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11월 이후 지역에서는 연쇄감염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고,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가족 간 감염이 모임을 매개로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재차 증폭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우리 생활 속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검사의 폭을 넓히고 속도도 높여 '빨리 찾아내고 빨리 차단하는'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54곳에서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 시설이 보강되고, '호흡기 전담 클리닉'도 확대된다. 지역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14개소로, 7개소가 추가 설치된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전담병원 등 의료기관 298병상과 경남권 생활치료센터(사천) 170병상 등 468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잔여병상은 230병상이다. 사천에 있는 생활치료센터에서는 경남 22명과 부산 9명이 입소해 있다.

경남도는 "부산, 울산과 함께 경남권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김명석 대변인은 "사천에 센터를 먼저 설치해 운영하고, 추가 설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논의하고 있으며, 결정이 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경남도가 확보한 중증환자병상은 32병상으로, 현재 17병상이 사용 중이고 15병상이 남아 있으며, 이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서회적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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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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