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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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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1명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증가했다. 일주일째 400~500명대를 유지하면서 급격한 증가세는 멈췄지만, 유행이 꺾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일 중대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의 유행 양상이 유사하며, 뚜렷한 반전세를 보이는 상황이 아니어서 위험한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수도권 이외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유행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현재 수도권은 300명대 환자를 유지하고 있고, 경남권 54명, 충청권 43명, 호남권 37명, 강원권 14명 등 경북권과 제주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위중증 환자도 점차 증가해서 2일 101명이 됐다.

그러나 강 총괄조정관은 "거리두기 1.5단계 강화한 지 14일, 2단계로 상향한 지는 9일차가 되었다"면서 "거리두기가 잘 지켜졌다면 그 효과가 점차 나타나기 시작할 시점"이라며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11월 28일~29일) 이동량은 수도권 2767만 건, 전국 5786만 3000건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조정 직전 주말(11월 14일~15일)보다 수도권은 22.9%(820만 건), 전국은 21.8%(1616 9000건) 감소했다. 

그러나 강 총괄조정관은 추가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자체별로 지역 상황에 맞게 방역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다"면서 "이런 결과가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에 나오면 그 부분을 같이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부산 지역의 유행 정도가 심해지면서, 병상 부족 현상이 발생해 환자를 타 지역으로 이송해 치료하거나 입원을 대기하는 일도 생기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총괄조정관은 "부산 지역에서 생활치료센터가 부족해서 환자를 수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중대본에서 부산(경남권)에서 생활치료센터 확보한다는 보고가 있었고, 아마 이제 운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환자 대기 상태도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현재 총 174개를 운영하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기존계획대로 184개까지 늘리고, 이에 더해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병상 30병상을 추가해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강 총괄조정관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대해 "수능시험을 안전하게, 감염 위험이 최소화된 상태로 치를 수 있도록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방역수칙 행동요령을 잘 준수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능에 대비해 2일 오후 10시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연장 운영하고, 야간이라도 격리 또는 확진된 수험생이 시험을 볼 수 있는 병상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수능 이후 사람이 몰릴 수 있는 대입 전형 기간에 대한 방역관리 방침을 준비할 계획이다.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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