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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1일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현황설명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1일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현황설명하고 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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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0일 늦은 오후부터 21일 오전 사이 창원 5명과 하동 3명, 진주․사천 각 1명씩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고, 이들 가운데는 창원진해 지역 해군 3명도 포함되어 있다.

'하동군 중학교'와 관련해 현재까지 29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하동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낮춘 지 이틀만에 2단계로 다시 격상됐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1일 오전 발표한 20일 오후 5시부터 21일 오전 10시 사이 집계에 따르면, 20일 1명(경남 456번), 21일 9명(경남 457~465번)이 새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0시 기준 집계로는 17일 9명, 18일 27명, 19일 18명, 20일 11명. 21일 오전 현재 9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해 향후 확진사례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월 발생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147명(지역 136, 해외 11)이다. 

456번 확진자는 창원 거주자로, 20일 오후 확진된 453번의 배우자다. 453번을 포함한 가족 4명 중 2명이 양성(453, 456번)이고 나머지 2명은 음성이다.

457번은 진주 거주자로, 20일 확진된 451번의 동거 가족이며, 가족 4명 중 2명이 양성이다.

451번이 다니는 진주 소재 고등학교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학생 132명과 교직원 등 39명 등 총 17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16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7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중이다. 

사천 거주자인 458번은 8일 확진된 357번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사천 부부' 관련으로, 이 확진자는 11일 검사에서 음성이었고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459~461번은 하동 거주자로, 학생은 아니며, 식당과 의료기관에서 지난 11일 다른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해군 내 확진 사례도 더 나왔다. 463번부터 465번으로, 이들은 해군 장병인 446번의 접촉자다. 부대 내에서 검사 진행 중이고, 현재까지 접촉자 72명과 동선노출자 271명을 포함해 343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었다.
  
경남 하동군보건소 앞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운영되고 있다.
 경남 하동군보건소 앞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운영되고 있다.
ⓒ 하동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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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하동군이 경남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었다. '하동군 중학교' 관련해 현재까지 확진자 29명이 발생했다.

하동에서는 현재까지 접촉자 188명, 동선노출자 1469명 등 총 1657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었다.

신종우 국장은 "하동군는 21일 오후 2시부터 1주일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한다"며 "도내에서는 첫 2단계 조치로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되면, 유흥․단란주점․콜라텍 등 3종의 시설은 집합이 금지되고, 노래방과 실내 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며, 식당과 카페는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

또 학생이 많이 찾는 PC방에서는 음식 섭취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칸막이가 없는 경우에는 좌석을 한 칸 띄우고 운영해야 하며, 학원과 스터디 카페에서도 음식섭취가 전면 금지된다.

학원은 22일까지 휴원이며, 모임과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개최해야하고 종교시설은 좌석수의 20%로 인원이 제한된다.

신종우 국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범위도 모든 실내 시설과 위험도가 높은 실외 활동으로 확대된다"며 "현재 하동군에서는 정밀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신 국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 건조한 환경에서 더 활발해지고,
오래 생존한다"며 "최근 기온이 떨어져 현재 전파 위험이 높아졌다. 때문에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도 감염의 위험요인이 크다"고 했다.

경남도는 2월과 8월에 이어서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종우 국장은 "주말을 비롯해 당분간은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줄여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단계가 격상되지 않는 곳이라 하더라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핵심방역수칙을 철저히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현재까지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462명이고 이들 가운데 122명이 마산의료원 등에 입원해 있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하동군, #사회적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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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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