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서욱 국방부 장관이 16일 오전 최근 국직부대 및 공군부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하고 있다. 2020.11.16
ⓒ 국방부 제공	관련사진보기

 
군 당국은 최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지역 부대에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발령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6일 오전 서욱 장관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행사·방문·출장·회의 최소화 및 유흥시설 방문금지 등의 지침이 적용된다. 특히 강원 지역에서는 간부 외출 및 회식·사적모임은 2단계 지침을 적용해 일과 후 숙소 대기를 원칙으로 하고, 회식이나 사적 모임을 자제하도록 했다. 다만, 필요시 외출은 가능하다.

또 수도권·강원 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의 휴가·외출은 지금처럼 방역 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가능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의 장병 휴가는 현장 지휘관 판단 아래 연기를 권고하도록 했다.

서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 우리 군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강화된 방역대책을 적용, 집단생활의 특수성에도 10만 명당 31명(민간 대비 57% 수준)이라는 낮은 발생률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동절기를 맞아 군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서 장관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핵심 군사시설 및 전력에 대한 고강도 감염차단 대책을 시행하고, 지휘관 및 장병들이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권역별 거리두기 단계를 차등화해 적용하되, 간부에 의한 감염 차단 대책은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