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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상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주최로 6일 오전 대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 후보에 대해 적임자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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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이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권후보로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다음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로 출마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곽 의원은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주최로 6일 오전 수성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윤석열에 대해 대권후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총장 하다가 정치한다는 것은 정치적 검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옳지 않다"며 "임기가 끝날 때까지 정치색을 드러내지 안는 것이 맞다고 본다. 조직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검사 출신인 곽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에 대한 태도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곽 의원은 "검찰은 과거 제식구 감싸기, 보복 수사 등 문제가 있었다"며 "정권이 바뀌고 지나가며 정리가 돼 지금은 그런 일들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제도 이전에 누가 제대로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은 국민이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을 항상 정치권에서 이용하거나 활용하려는 부분이 많아 이 지경까지 온 것"이라며 "검찰이 중립적으로, 독자적으로 가면 되는데 인사권을 갖고 검찰을 좌지우지 하려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 유지를 위해 외풍을 막아주는 역할이 법무부장관인데 오히려 이를 해치고 있다"며 "추 장관이 판사 출신인데 양식이 있다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현 정부는 내로남불 정권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 홍의락 경제부시장, 긍정적 효과 들은 바 없다"

곽 의원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홍의락 전 의원을 경제부시장으로 영입한 데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홍 부시장 영입할 때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홍의락 부시장 영입의 긍정적 효과는 들은 바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오는 2022년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에 출마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곽 의원은 "아직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경쟁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을 내어놓고 시민들도 선택지의 폭이 넓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국회의원을 배제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며 "(저를 포함해) 더 나은 분들이 있으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곽 의원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행정통합은 주민 의견이 중요하다. 이런 것이 아직 제대로 안 된 것 같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대화하면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각론은 없고 총론만 정해놓고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개별 복당 절차를 밟는 게 아니라 선거 체제 정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되지 않겠나. 개인적으로는 통합해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복당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말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