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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10월 13일 오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10월 13일 오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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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산 앞 바다를 매립해 조성해 놓은 '마산해양신도시' 터(앞에 보이는 섬이 돝섬이다).
 창원마산 앞 바다를 매립해 조성해 놓은 "마산해양신도시" 터(앞에 보이는 섬이 돝섬이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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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마산 앞바다에 조성된 인공섬 '마산해양신도시'와 관련해 "사업비 3400억원 회수에 연연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최근 허성무 창원시장은 공사비 3400억원의 회수를 위해  인공섬의  68%(43만 9048㎡, 13만 3000평)는 공공개발하고, 32%(20만 3,119㎡, 6만1000평)의 면적을 민간에 팔아 개발을 맡기겠다는 내용의 개발 방향을 밝혔다.

시민연대는 26일 낸 입장문을 통해, 창원시 계획에 대해 "그동안 주장했던 주거시설 최소화 기준, 기존 상권과의 충돌 문제 해결방안 등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인공섬 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에서는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향후 창원시에 2,000세대 이상의 주거시설을 요구하거나 아파트는 최소화하더라도 오피스텔을 확대하는 꼼수를 통해 주거 가능 공간을 대폭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했다.

이어 "창원시에서 명확한 주거 시설에 대한 기준을 밝히지 않고 모호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업체들은 다양한 편법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연대는 "창원시는 인공섬 개발방향에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 가능 시설을 기존 합의처럼 최대 595세대로 명확하게 발표하라"고 했다.

또 이들은 "어시장, 창동, 댓거리 등 기존 마산 구도심 상권과의 상충 되지 않는 개발방향을 명확히 밝히고 인공섬 개발을 통해 기존 상권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하라"고 했다.

시민연대는 "인공섬 내의 에너지 자립 방안, 저영향개발을 통한 비점오염원 저감방안, 인공섬 자체의 조간대 설치 방안을 발표하라", "인공섬이 만들어낸 내호의 오염에 대한 근원적인 수질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현재 인공섬 개발방향은 공사비 3,400억 회수에 개발방향이 맞춰져 있다"며 "마산해양신도시와 연계되어 있던 가포신항 배후부지 조성 분양 대금, 인공섬과 연결되는 교량 건설비용 등 간접지원 비용을 고려한다면 3400억 회수에 연연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들은 "시민 모두의 것인 마산만 바다를 메워 만든 이 땅이 일부 돈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진정한 모든 시민의 공간으로 제대로 설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숙고 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태그:#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창원물생명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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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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