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차장을 이용하다 보면 2가지 마크를 쉽게 볼 수 있다.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이랑 여성 우선 주차구역이다.
그렇다면 임산부 지정 주차 구역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었을까?
△장애인 주차 구역 : 50면 이상 일 때 3%
(장애인 주차 구역은 의무 사항이다.)
△여성 우선 주차 구역 : 30면 이상 일 때 10%
(여성 우선 주차 구역은 권고 사항이다.)
운전을 하다 보면 여성 우선 주차 구역을 흔히 볼 수 있었고 나 또한 여성이라 그 곳에 주차를 하기도 했다. 입구랑 가깝고 공간이 넓어서 편한 건 사실이였다.
어느 순간 여성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아주 좋은 혜택을 받고 있었고 심지어
권리로 생각해 남성들이 주차를 하면 따지는 일도 생겼다.
내가 어느 날 본 주차장의 모습은 아이러니한 일들이 있었다.
임산부들은 조금 더 넓은 곳에 주차하기 위해 옆 자리가 비어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오는 모습이 보였고
카시트에서 아기를 내리기 위해 주차 전에 엄마들이 아이와 짐을 챙겨 먼저 내리고 아빠(?)들이 주차를 하는 모습이 흔히 보였다.
또한 엄마와 아빠들은 주차 공간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서 더 끝으로 더 높이 혹은 더 아래로 입구와는 점점 멀어져 가고 있었고, 출입문 앞에는 여성 우선 주차장으로 이미 가득 차 있었다.
그렇다면 여성 우선 주차장은 누가,왜,언제 만들어 졌을까 ?
2009년에 오세훈 서울시장에 의해 여성 우선 주차장이 만들어졌다.
여성 우선 주차장이지 여성 전용 주차장은 아니라는 거다.
누구든 주차를 할 수 있지만 여성이 우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라는 뜻이다. 범죄노출, 주차 능력 부족 또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여성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였다. 구구 절절 맞는 말이다. 여성 우선 주차 구역에 cctv를 집중적으로 설치해서 효과적이게 범죄를 예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여러가지 의미로 봤을 때 여성 우선 주차장이 결코 나쁘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우선 순위가 조금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여성 우선 주차장의 비율은 30대 이상 주차장에는 10%를 만들어야한다.
2009년부터 꾸준히 만들어져 이제는 대부분의 주차장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에 비해서 임산부 우선 주차장이나 카시트에 영유아를 데리고 다니는 분들을 위한 주차장 마크는 볼 수 없다.
임산부들은 만삭에 가까워 질수록 이동이 불편해 지고 배가 불러와서
일반 주차장에서 내리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만삭인 임산부들은 배가 끼어서 내리기 못하는 어려움을 자주 이야기하고, 아이를 출산한 뒤에도 카시트에 영유아를 데리고 다니고 많은 짐가방을 들고
다녀야 하며 유모차도 차에서 내려야한다.
이 모든게 일반 주차장에선 공간이 협소하다. 임산부 주차장이라는 제도는 있지만 아직 실생활에서는 많이 부족해 보인다.
어쩌면 여성 우선 주차장보다 임산부 지정 주차장이 지금 더 많이 보여야 맞는 거 아닐까란 생각이든다.
여성 우선 주차 구역에는 여성들이 아이를 데리고 다니니까 더 넓어야한다는
이유가 있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이 여자라는 편견 또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육아휴직을 쓰는 아빠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럼 아빠들이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 어디서 배려를 받아야할까?
그마나 다행이도 관공서 위주로는 임산부 지정 주차 구역 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임산부 지정 주차 구역은 3세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할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
장애인과 노약자처럼 일반인들의 배려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양보하고싶다.
우리의 양보가 누군가의 일반적인 혜택이 아닌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는 배려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