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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화력발전소저지대책위’는 10월 20일 통영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영화력발전소저지대책위’는 10월 20일 통영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통영거제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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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안정공단에 1012MW급의 LNG복합발전소(화력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멸치권현망수협, 숙의민주주의연구소, 어린이책시민연대 통영지회, 통영어업대책위원회, 경남시민에너지협동조합, 고성농민회 등 단체들은 '통영화력발전소저지대책위'를 결성했다.

대책위는 20일 통영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영시는 시민건강 위협, 어업피해 화력발전소 관련 인허가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현대산업개발은 기후위기 주범인 화력발전소 건설계획 포기하라", "기후재앙 주범, 미래 좌초자산 LNG발전소 추가건설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LNG복합발전소에 대해, 이들은 "LNG 역시 화석연료다. 석탄에 비해 온실가스가 다소 적게 배출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LNG화력 또한 초미세먼지, 유해화학물질을 뿜어내는 굴뚝이기는 마찬가지다"고 했다.

이들은 "발전소 냉각에 사용되고 난 뒤 외부로 배출되는 온배수는 더욱 큰 문제다. 특히 이 온배수가 주변 양식장과 어업환경에 미치는 경제적 피해는 막대하다"고 했다.

대책위는 "굴수협의 용역 결과는 발전소가 주변에 미칠 피해가, 운영을 통해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에 비해 훨씬 크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세계적인 에너지전환은 돌이킬 수 없는 대세다. 석탄화력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겠지만 천연가스발전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기후위기 리스크를 분석하는 세계적 금융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 집단인 카본 트래커(carbon-tracker)는 한국의 LNG발전소 확대의 위험성을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현재 통영 고성 거제를 비롯한 남해안은 하동과 삼천포 석탄발전소로 인해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다"며 "여기에 통영 화력발전이 들어설 경우 대기오염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며 해양생태계 파괴와 어업 피해도 가중될 것"이라고 했다.

태그:#LNG복합발전소, #안정공단, #통영화력발전소저지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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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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