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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당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당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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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19일 오후 3시 40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주년을 맞이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가한다. 

15일 국민의힘은 부산시당은 부마민주항쟁기념일인 16일에 김종인 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비대위원장이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열사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이 참석하는 기념식은 지난 1979년 10월 박정희 유신독재에 항거해 일어난 부마항쟁을 기념하는 정부 차원의 공식 행사다.

부마항쟁은 4·19혁명, 5·18항쟁, 6월항쟁과 함께 한국 현대사 4대 민주항쟁의 하나로 꼽힌다. 5·18 이전 부산과 마산에서 벌어진 반독재·반유신 민주화 운동으로 그 의미가 크지만, 지난해야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정부 주도로 처음 기념식이 열렸다.

[관련기사] 부산대에서 부마항쟁 기념식 열린다... 발발 이후 처음 http://omn.kr/1pp8h

그러나 올해 두번째로 진행되는 국가기념식임에도 참석하는 정당 대표는 많지 않다. 행사를 주관하는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측은 각 정당으로 초청장을 보냈으나 참여 의사를 밝힌 대표는 국민의힘, 정의당 등 손에 꼽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부산에 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국정감사 일정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김종인, 광주행 이어 부산행 이유는?

이러한 상황에서 김 비대위원장은 굳이 부산행을 선택했다. 그는 지난 8월 19일에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부끄럽고 죄송하다. 너무 늦게 찾아왔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직자들과 함께 19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 전 기자들 앞에서 준비한 원고를 읽고 있다. 읽는 도중 감정이 북받쳤는지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 준비한 원고를 읽는 김종인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직자들과 함께 19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 전 기자들 앞에서 준비한 원고를 읽고 있다. 읽는 도중 감정이 북받쳤는지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 곽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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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크게 보면 자유당-공화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후신으로 평가받는다. 줄곧 한국 보수정당의 계보를 이어왔다. 김 비대위원장이 사죄한 5·18항쟁과 부마항쟁 등은 보수정당 집권 시대에 발생했다. 경찰은 물론 군대까지 투입하면서 피해자가 속출했다.

그런 만큼 부마항쟁 기념식 참가 과정에서도 별도의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김 비대위원장은 5·18묘지에서 "자신의 발걸음이 역사의 매듭을 풀고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나가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부산방문 오전 일정이 '부마항쟁'이라면 오후는 ''관광'과 '장기려 박사'다. 그는 오후엔 부산관광협회와 만나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관광·마이스(전시박람회) 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그리고 바로 부산 동구 장기려 박사 기념관으로 향한다.

피난민인 장기려 박사는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내려와 빈민 의료봉사 활동에 헌신했고, 의료보험조합 직영의 청십자병원을 개설했다. 이번 기념관 방문에 대해 국민의힘은 "김 비대위원장이 약자와 동행하는 장기려 박사의 모습을 배우고, 나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태그:#부마민주항쟁, #박정희 대통령, #김종인 국민의힘, #41주년 국가기념식, #부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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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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