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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10월 12일 오후 창원진해 해군기지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10월 12일 오후 창원진해 해군기지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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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10월 12일 오후 창원진해 해군기지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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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이 창원진해 해군기지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 확대간부들이 이날 오후 4시간 파업을 실시하고, 이곳에서 집회를 벌인 것이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매각반대지역경제살리기 경남대책위, 대우조선해양 동종사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가 함께했다.

대우조선지회는 "불공정 현대재벌 특혜매각을 즉각 철회하고,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이지스함) 우선 사업자 선정을 전면 무효화하라"고 외쳤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방침을 발표했고, 이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금은 국내외 기업결함 심사 과정에 있다.

최근 한국형 자기구축함 사업자 선정이 불공정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우조선해양이 우선사업자 선정에서 제외됐고, 현대중공업이 선정됐다.

이에 변광용 거제시장, 거제시의회, 상당수 경남도의원들은 건의서와 결의문 등을 통해 사업자 선정을 다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우조선지회는 청와대, 국회, 방위사업청 앞에서 1인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매각과 관련해,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대우조선의 3년 연속 천문학적인 흑자 달성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은 밀실야합으로 진행된 매각을 완수시키고자 대우조선을 부실기업으로 치부하며 사양산업인 조선업 몸집을 줄여야 된다며 지난 2년 가까이 현대 재벌에게 조선산업을 몰아주고 있다"고 주장다.

한국형 차기구축함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이들은 "매각발표 이전에는, 2018년 4월 기무사령부의 불시 보안검사를 통해 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의 비인가 서버에서 대우조선의 KDDX 개념설계도를 포함한 약 30만 건의 군사기밀을 불법으로 보유하고 있음을 적발했다"며 "그러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차대한 범죄에도 군사재판과 검찰은 2년 6개월이 넘도록 조사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정부, 현대중공업 재벌, 국방부 해군이 짜고 친 고스톱으로 대우조선 죽이기 음모를 더 이상 지켜볼 수는 없다"며 "결국, 모든 피해는 경남 남해안 지역, 조선산업·방위산업 기자재업체, 시장경제 몰락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집회에서 신상기 지회장은 "현대중공업에서는 2013년부터 30만 건의 기밀유출이 있었지만 2018년 기무사의 압수수색까지도 아무도 몰랐다. 정부가 과연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지난 주 청와대에 의견서를 전달했지만 모른다는 답변이었다. 동의할 수 없다"며 "오늘 집회를 기점을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문재인 정부가 비리 사실을 알고 있었고 산업은행이 이를 덮기 위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긴급히 발표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를 하나하나 끼워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류 본부장은 "경남도지사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김경수 도지사의 입장을 따져 물을 것이다. 일방적인 매각이 아니라 대우조선이 자체적으로 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10월 12일 오후 창원진해 해군기지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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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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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금속노조, #진해 해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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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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