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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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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는 추석명절 메시지를 통해 "이번 추석은 지금은 '가족과 함께'보다 '가족의 건강이 먼저'여야 합니다"며 '안전한 한가위'를 강조했다.

김경수 지사는 29일 '추석 명절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뿌리입니다"며 "방역 강화는 물론, 온라인 장보기 배송 지원도 점차 늘려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고 했다.

다음은 김경수 지사의 추석명절 메시지 전문이다.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깝게! 안전하고 따뜻한 한가위 되세요

민족의 큰 명절, 추석입니다. 올해는 명절을 앞두고 설렘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가족과 친지들을 찾아뵙는 즐거움보다 연휴 끝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되지 않을까하는 불안함이 더 큽니다.

돌아보면 지난 7개월, 우리는 코로나19를 잘 이겨내 왔습니다. 나보다 우리의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고 배려해준 도민들, 의료진과 일선 현장의 공무원들 덕분입니다.

우리 경남이 전국 시도 중에서 인구대비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번째로 적을 수 있었던 이유,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전국 평균의 1/5 수준인 5% 이하가 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도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한 번 더 우리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번 추석은 가급적 집에 머물러 주시고, 고향‧친지 방문을 자제해 주십시오. 몸은 집에 있더라도, 마음만 고향으로 보내주십시오.

어르신과 친지분들을 명절에라도 들러서 뵈어야 마음이 놓이는 그 심정,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추석은 지금은'가족과 함께'보다 '가족의 건강이 먼저'여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꼭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당부 드립니다.

감염이 우려되는 시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수시로 점검하고 방역하겠습니다. 안전하면서도 따뜻한 추석이 되도록 경남도도 구석구석 잘 살피겠습니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이 명절 연휴기간에 더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끼니를 제 때 챙기지 못하는 아이들은 급식지원을 통해 각별히 챙기겠습니다. 홀로 계신 어르신들도 사각지대가 없도록 시군과 함께 잘 보살피겠습니다.

추석을 맞아 지역 경기에도 온기가 돌도록 민생경제도 잘 챙기겠습니다. 정부의 4차 추경에 따른 두 번째 코로나19 피해 지원금이 소상공인을 포함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신규 특별자금 33조 5000억 원, 만기 연장 52조 1000억 원 등 총 85조 6천억 원의 자금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경남도에서도 '제로페이' 기반 경남사랑상품권 166억 원을 추가 발행하고, 소상공인 특별자금 100억 원을 지원해 온기를 더하겠습니다. 임금체불 청산을 돕고, 집중호우 재난지원금도 우선 지급해 어려움도 함께 나누겠습니다.

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뿌리입니다. 방역 강화는 물론, 온라인 장보기 배송 지원도 점차 늘려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정부와 경남도의 지원이 중소기업, 소상공인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몇 명 나왔어?"

아침에 일어나 확진자 수를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된 오늘입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약을 타러 병원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방역수칙을 지키며 보낸 연휴 덕분에 내일의 일상은 더 평온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지금 이 순간도 방역에 애쓰시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깝게! 안전하고 넉넉한 한가위가 되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20. 9. 29. 경남도지사 김경수.

태그:#김경수 지사,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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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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