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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는 지난 5월 11일 방송에서 '김복동 장학금' 논란을 다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9월 2일 이 방송이 객관성을 위반했다며 법정제재인 '주의'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는 지난 5월 11일 방송에서 "김복동 장학금" 논란을 다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9월 2일 이 방송이 객관성을 위반했다며 법정제재인 "주의"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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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가 올해 들어 3번째 법정 제재를 받아, '검언유착' 사건과 더불어 조건부 재승인 취소에 큰 변수로 떠올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아래 방심위)는 28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복동 장학금' 관련 방송에서 '객관성'을 위반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자녀 대상 장학금 신설을 골자로 하는 '김복동 장학금'의 확대 개편 사실은 이미 2019년에 공개되었음에도, 정의기억연대 회계처리 논란을 계기로 최근에서야 드러난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했다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위반으로 '주의'를 결정했다.

'돌직구쇼' 진행자는 지난 5월 11일 오전 방송에서 '김복동 장학금' 수혜자 관련 논란에 대해 대담하면서, "김복동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냈던 그 장학금, 출연했던 그 돈이, 이러저러하게 써 달라고 얘기한 게 공개된 게 하나 있는데, 그 수혜자가 시민운동가의 자녀들 대학생으로 구성이 됐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려졌는데. 그동안 이게 공개되거나 그랬던 기회가 전혀 없었던 거네요?"라고 출연자에게 물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은 이미 지난 2019년에 김복동 장학금 운영단체인 '김복동의 희망'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당시 일부 언론에서도 보도했던 내용이다.

앞서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아래 방송소위)는 지난 3일 '김진의 돌직구쇼'에 '주의'를 의결하면서 "공적 관심사에 대한 의혹 제기나 비판은 언론 본연의 기능이라고 할지라도, 방송은 사전에 충분한 취재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해야 하며, 중요한 사실관계를 누락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관련 기사 : '김복동 장학금' 등 정의연 관련 채널A '법정제재' 의견 http://omn.kr/1osmb)

방심위 방송자문특별위원회도 13명 가운데 11명이 "진행자가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채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단정적으로 발언하는 한편, 자막에 '독식' 등의 표현을 사용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함으로써 마치 김복동의 희망 측이 김복동의 장학금 수혜자 선정 방침 및 수혜자 등에 대해 은폐해 오다가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논란을 계기로 발각된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한 것은 관련 심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채널A 법정 제재 4건 중 3건이 '돌직구쇼'에서 나와

채널A는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 조건부 재승인 당시 TV조선과 더불어 '공정성·객관성 조항 연간 법정 제재 5건 이하'를 조건으로 받았다. 채널의 올해 누적 법정 제재는 4건이고 이 가운데 3건은 '돌직구쇼'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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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법정 제재에 이소영 방송소위 위원은 지난 4일 "'김진의 돌직구 쇼'는 이미 앞서 여러 차례 객관성 조항 위반으로 '권고'도 여러 차례 받았고, 그 뒤에 시정되지 않아 '주의'도 두 차례를 받았다"면서 "그동안 계속해서 개선을 요구하고 개선을 약속했지만 과연 그것을 진지하게 고려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방심위는 일본문화 전문 채널 '채널W' <보면 열받는 TV>가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유지)를 위반했다며 과징금 1천만 원을 부과했다. 이 방송은 지난 5월 7일 공공장소에서 몰래카메라 상황을 담은 일본 프로그램을 방송했는데 디지털 성범죄 장면을 연상시키는 선정적·외설적 내용이 문제였다.

아울러 출연자가 주식 시황을 설명하면서, "주식을 잘못 배우면 그 꼬라지로 산다", "깡통찬다", "요즘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같이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발언을 한 MTN <출발! 마켓온>은 '관계자 징계', 게임 과정에서 속옷 차림으로 노래하는 출연자를 가림 처리해 내보낸 KNN-TV <트로트 수련회>에는 '경고'를 결정했다.

법정 제재는 '주의', '경고', '관계자 징계', '과징금' 순으로 징계 수위가 높아지며, 방송사 재허가나 재승인 시 감점 요인이다.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도 성기를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이 문제가 됐지만 행정지도인 '권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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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미디어 분야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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