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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시부모(?) 일동 등이 도내 곳곳에 내건 펼침막이 눈길을 끈다.
 우리 지역 시부모(?) 일동 등이 도내 곳곳에 내건 펼침막이 눈길을 끈다.
ⓒ <무한정보>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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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가위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비대면'이 대세다.

충남도는 ▲ 고향방문 안하기 ▲ 이동 자제하기 ▲ 사회적 거리두기 등 3대 운동을 15개 시군과 함께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충남도내에는 이미 '내 소중한 자식들아 차례는 우리가 알아서 지내마, 내려올 생각 말고 영상통화로 만나자', '며늘아! 이번 추석은 너희 집에서 알콩달콩 보내렴', '불효자는 옵니다' 등 익살스런 펼침막이 내걸렸다.

예산군은 확진자(9월 18일 기준 3명)가 잇따라 발생한 상황에서 추가전파를 막기 위해 9월 30일~10월 4일 추모공원을 전면폐쇄하고 온라인성묘서비스를 권장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양승조 지사는 16일 코로나19 방역에 초점을 맞춘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3대 운동'을 비롯해 온라인제사 인증사진 공모전, 봉안시설 1일추모객 총량예약제와 온라인성묘서비스 운영, 산림조합 벌초대행서비스 홍보 등 고향방문 자제분위기를 조성한다. 양 지사는 "220만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나와 가족, 친지와 이웃을 위해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조용하게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군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자체시책을 내놨다.

'고향 情 보내드림' 캠페인은 9월 16일~10월 8일 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택배로 부칠 때 읍면행정복지센터가 1가구당 4만 원 상한으로 비용을 지원한다.

인구 고령화로 감염병에 취약한 현실을 알리고 비대면 추석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정을 나눠왔던 미풍양속을 이어가기 위한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예산지역도 타지자체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지역자원을 연계할 필요성이 높아 보인다.

하나로마트는 누구나 상품을 정해 통장으로 대금을 입금하면 직접 배달해주고 있다. 이를 활용해 귀성을 자제한 가족이나 친지들이 대처에서 선물을 사서 보내지 않고 군내 농협과 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게, 향우회와 SNS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하고 주문접수와 배달인력 등을 지원하는 방식 등이다.

주민 이아무개씨는 "부모님들이 섭섭하시더라도 먼저 아들딸에게 내려오지 말라고 전화해 자식들의 부담을 덜어줘 안전하고 건강하게 추석을 보냈으면 좋겠다. 예산군민 모두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가까이 느끼며, 우리 지역 농특산물로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기원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추석 비대면, #추석 코로나, #추석 코로나방지, #추석연휴 대책,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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