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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울릉도를 방문해 태풍으로 파도를 막기 위해 설치한 50톤 무게의 테트라포트가 터널을 막은 현장에서 울릉군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울릉도를 방문해 태풍으로 파도를 막기 위해 설치한 50톤 무게의 테트라포트가 터널을 막은 현장에서 울릉군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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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집중 피해를 입은 경북 울릉군를 방문해 적극적이고 신속한 복구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안영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과 함께 울릉도를 방문했다.

정 총리 일행은 태풍으로 방파제가 유실된 울릉 사동항과 남양항을 둘러본 뒤 일주도로 피해 현장을 살펴봤다.

울릉도는 연이은 태풍으로 방파제 320m가 유실됐고 유람선과 예인선 등 3척이 파손됐다. 또 여객선 1척이 침수되고 어선 30척이 파손되거나 유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파도를 막기 위해 설치된 50톤 무게의 테트라포트 구조물이 강풍과 해일에 밀려 도로까지 날아오고 터널 안쪽을 막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

울릉군은 연이은 태풍으로 600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잇따라 몰아친 두 개의 태풍으로 경북 동해안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고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빠른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50억 원 지원과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병욱 울릉군수도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입은 피해액은 354억 원인데 이번 태풍으로 '매미' 피해의 두 배에 달하는 600억 원 안팎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울릉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한다. 특별재난지역은 대규모 재난으로 큰 피해를 본 지방자치단체에 국고를 지원해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포된다.

정 총리는 울릉도와 경북도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검토를 최대한 서둘러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현장에 직접 와 보니 생각보다 피해가 크다"며 "주민분들의 걱정이 컸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특히 사동항 방파제 유실로 불편이 매우 클 것"이라며 "남양항, 일주도로를 포함한 피해지역에 대해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태그:#정세균, #울릉도, #마이삭, #하이선, #특별재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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