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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현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은 지난 8월 1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과 긴급 방역협조 간담회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현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은 지난 8월 1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과 긴급 방역협조 간담회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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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8일 오후 3시 40분]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초대 질병관리청장과 보건분야 전담 보건복지부 차관에 각각 정은경(56) 질병관리본부(질본) 본부장과 강도태(51)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코로나19 대응 호평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995년 질본의 전신인 국립보건원 보건연구관으로 특채된 이후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과 질병정책과장, 질본 만성질환관리과장과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 2017년 7월부터 질본 본부장을 맡아 국내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잘 대응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리더십 전문가인 샘 워커는 지난 4월 4일자(미국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에서 '일관되고 솔직한 언급'과 '정보에 근거한 분석' '인내심있는 침착함'을 '정은경 리더십'의 특징으로 꼽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그간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고,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며 "대한민국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예방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광주 전남여고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보건학 석사학위와 예방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도태 초대 보건전담 복지부 2차관... 보건의료정책 전문가

행정고시 35회 출신인 강도태 신임 보건복지부 2차관은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보건복지부 의료급여과장과 생활보장과장, 행정법무담당관, 인구여성정책팀장, 사회정책과장, 복지정책과장, 행복e음전담사업단장, 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 복지행정지원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8월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됐다.

강민석 대변인은 "그간 보건의료정책에 관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아왔다"라며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도입된 보건의료 분야의 첫 전담 차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 체계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의 핵심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면목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얻었다.

청와대 "강화된 보건의료정책 집행... 국민-의료계 원활한 소통"

정은경 청장-강도태 차관에 대한 인사와 관련해 강민석 대변인은 "오늘 인사는 9월 12일 보건복지부 조직이 개편되고 질병관리청이 새롭게 출범함에 맞춰 이뤄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는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 직제 제·개정(안)이 확정되어 새로운 보건의료정책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조직과 역할이 대폭 강화된 만큼, 정부는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극복, 국민의 건강권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막중한 소명을 혼신의 노력을 다해 이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별도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질병관리청은 조직이 확대되고, 정원도 907명에서 1476명으로 인력이 대폭 늘어나는 등 중앙행정기관에 걸맞은 위상과 권한을 갖춰 나가게 됐다"라며 "새롭게 정비된 복지부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흔들림 없는 방역과 강화된 보건의료 정책이 집행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 부대변인은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를 전담하는 복수차관제는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 강화와 국민과 의료계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보건의료 관련한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이다"라며 "더불어 정신건강정책 전담조직 강화를 계기로 '마음방역' 등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 최초의 노동부 기조실장 출신

이와 함께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52)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행정고시 35회 출신인 김경선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은 고용노동부 여성고용팀장과 노동조합과장, 노사협력정책과장을 거쳐 대변인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노동시장정책관과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근로기준정책관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기인 지난 2011년 청와대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도 근무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9월 '고용노동부 최초 여성 기획조정실장'으로 승진했을 당시 총 80억 원이 넘는 재산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같은 해 12월 신고한 재산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예금(41억3186만 원)과 건물(23억5676만 원), 유가증권(5억8741만 원) 등을 포함해 총 87억2799만 원에 이르렀다.

강민석 대변인은 "고용노동부 최초로 여성 기조실장에 오른 정책통으로 업무 역량과 조정‧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라며 "특히 배우자 출산휴가제·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도입 등의 여성·청년 업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대응 강화라는 여성가족부의 중요 현안을 해결하고,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과 아동·청소년 보호·육성 등의 핵심정책을 원만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북 영주여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정책학·법학 석사학위를,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태그:#정은경, #강도태, #김경선, #질병관리청장, #보건복지부 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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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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