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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20.9.4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20.9.4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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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는 4일 이인영 통일부장관을 만나 오는 2024년 열리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가 가능하도록 노력해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최 지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이 장관을 예방하고 "우리 강원도가 유일하게 남북으로 갈라져 있다"며 "장관님이 남북 강원도가 청소년올림픽을 공동주최할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고 부탁했다.

최 지사는 "이번 올림픽 명칭이 강원 청소년올림픽"이라며 "원래 올림픽은 도시 이름을 쓰도록 돼있는데 도 이름을 쓴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사님만 보면 평창올림픽이 생각나고 평화의 기운이 막 솟아나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며 "우리 민족, 우리 겨레에 평화를 선물로 크게 가져오신 아주 복된 분"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이 장관은 "앞으로 제2의 평창의 기적, 이런 것들을 청소년올림픽을 통해 평화올림픽으로 다시 한 번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동해북부선 복원 사업을 언급하며 "철도가 연결돼 강원도가 남북으로 나눠진 것도 이어주고 우리 남북 전체를 잇는 동맥과 같은 기능을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 장관은 "이를 계기로 강원도가 발전하고, 접경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면서 "'한반도 뉴딜'의 일환으로 철도가 힘찬 발걸음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원시절인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주최해 왔던 DMZ통일걷기 행사를 언급하면서 "비무장지대(DMZ)를 중심으로 민통선 지역까지 강원도서부터 어떻게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 것이가 구상들도 많이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걸으면서 현장에서 체험을 통해 상상했던 꿈들도 지사님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DMZ 평화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 그 마음이 북쪽에 있는 당국자나 동포들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우리가 일상 속의 평화를 갖고 세계인들에게 던지는 굉장히 큰 메시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통일부에서는 내년부터 조금씩 평화의 길을 이어가는 사업도 본격적으로 하고, 사람들이 실제로 걷는 사업들을 구상하고 추진하려 하는데 강원도의 협조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그:#이인영, #최문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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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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