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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대덕구 비래동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대덕구 비래동 "순복음대전우리교회"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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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덕구 비래동 순복음대전우리교회에서 8월 23일 대면예배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8월 22일 종교시설에 '대면예배 금지행정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 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해 교인들의 집단감염의 원인이 됐다고 발표한 하루 전 내용을 정정한 것.

지난 1일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목사인 259번 확진자가 8월 25일 아내가 확진된 것을 알았으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조사해서 고발조치하고, 필요하다면 구상권까지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또 '22일 대전시의 대면예배 금지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이 교회에서 대면예배가 진행됐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조사 결과에 따르면, 16일 대면예배 본 것으로 확인됐고, 23일도 대면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30일은 웹캠으로 온라인 예배를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발표를 근거로 언론은 '대면예배 금지행정명령'을 위반한 이 교회 목사를 대전시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교회에서는 16일까지만 대면예배가 진행됐고, '행정명령'이 내려진 22일 이후로는 대면예배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오전 정 국장은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어제 순복음대전우리교회에서 23일 대면예배를 본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우리시와 대덕구가 추가로 조사해서 나온 결과, 23일 대면예배는 없었고, 259번 확진자가 웹캠으로 영상예배를 제작하기 위해서 출입한 기록만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현재 우리시는 이 교회에서 23일 대면예배는 안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적으로 확진자들의 동선과 GPS기록 등을 통해 정확하게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순복음대전우리교회에서는 이 교회 목사와 교인 등 12명의 확진자와 4명의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또한 이 교회의 분원인 인천우리교회에서 교회 목사의 아내와 딸, 기도회 참석자 4명 등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대전·인천을 합쳐 총 22명이 됐으며, 이 중 1명(#206)이 2일 사망했다.

태그:#순복음대전우리교회, #코로나19, #확진자,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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