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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정의당 의원(자료 사진)
 배진교 정의당 의원(자료 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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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정의당 의원(비례대표)이 1일 당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고 당권 도전을 공식화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저는 이번 정의당 6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원내대표 자리를 내려놓고자 한다"며 "2020년 정기국회가 오늘 개회하는 만큼 원내대표의 공백을 최소화해 5대 우선 입법과제를 비롯한 원내활동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동료 의원님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갖춘 대중적 가치정당"이 출마의 변이었다.

배 의원은 먼저 "코로나19는 새로운 세계를 부르고 있다. 새로운 세계를 여는 새로운 상상력이 요구되는 크기만큼 진보정치의 역할은 절실하다"면서 "정의당이 이 부름에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정치 20년의 경험과 실천을 곱씹고 성찰하여 이를 든든한 버팀목 삼아 숱한 위기를 함께 이겨 온 자랑스런 당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며 "그리고, 국민 앞에 화답하는 더 크고 담대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당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바람에 흔들리는 회색정당도, 과거에 멈춘 이념정당도 우리의 지향이 아니다"며 "진보정치가 방대하게 쌓아올린 성과 위에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갖춘 대중적 가치정당으로 과감하게 시민들과 만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격렬한 혁신은 무거운 책임을 동반한다. 능동적 변화를 감당할 힘과 저력이 요구된다"며 최근 당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다짐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부족하지만, 당을 통합하는 리더십, 전환을 이끄는 리더십으로 저의 새로운 좌표를 세우고 저도 그랬듯이, 지역에서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당원들에게 힘이 되는 길을 단단하게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창진·김종민·김종철 등 4파전의 당권 레이스 예상돼

한편, 정의당은 지난 8월 30일 온라인 당대회를 통해 오는 9월 중 전국동시당직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번 선거에선 당대표 1인과 부대표 5인,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최종 일정은 상무위원회와 전국위원회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나, 오는 22~27일 온라인 및 현장 투표를 거쳐 27일 개표하는 것으로 제시돼 있다.

당대표 선거는 배 의원을 비롯해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2014년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을 폭로했던 박창진 정의당 갑질근절특별위원장과 김종민 부대표, 김종철 선임대변인 등이 당권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박창진 위원장은 지난 8월 31일 본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미 당권 도전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정의당을 오래 이끌어온 기존 정파 구도에서 벗어나 생각이 같은 이들을 만나고자 한다"면서 "오로지 당원에게만 빚지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태그:#배진교, #정의당, #박창진, #김종민,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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