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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열린 21대 국회 개원식.
 지난 7월 열린 21대 국회 개원식.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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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에서 신규 재산등록을 한 국회의원 가운데 1위와 3위는 부산지역 미래통합당 의원이 차지했다.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28일 국회공보를 통해 초선 국회의원 175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21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무소속 1명을 제외하면 모두 통합당 의원이다. 이들 중 900억 원 이상 1명, 100억 원 이상 4명, 50억 이상 2명, 20억 이상 3명으로 '부자' 의원이 수두룩했다.

이들 중 보유 재산 1위는 부산 수영구의 전봉민 의원으로 914억144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비상장주식 858억7300만 원이 전 의원의 재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동산도 수영구 아파트 58억 원, 배우자 명의 분양권 10억 원 등 73억 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부산 금정구 백종헌 의원은 282억742만 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백 의원의 재산은 보유한 공장 대지와 건물(128억5812만 원)의 비율이 높았다. 그 외 보유한 비상장주식의 평가액도 86억4275만 원에 달했다. 전봉민 의원과 백종헌 의원의 재산은 초선의원 전체 중 1위와 3위였다.

이주환 의원은 117억 3614만 원을 신고해 3위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비상장주식 80억5250만 원에 이어 토지 12억9849만 원, 예금 8억4095만 원 등을 보유했다.

지난 6월 공직자윤리법 개정으로 비상장주식의 가치는 실거래가격 등을 반영해 산출된다. 전봉민 의원은 후보자 시절 48억1492억 원을 신고했는데, 주식의 실가치로 확인한 재산은 20배가 넘는다. 지난 총선 시기보다 각각 100여억 원, 31억 원이 증가한 백 의원과 이 의원 역시 주식 가치 평가로 재산이 변동됐다.
 
상당수가 수십 억 자산가... "다주택자인 경우도 있어"


PK에서 100억 원대 의원은 또 있다. 경남 창원 성산의 강기윤 의원은 115억4524만 원을 국회에 신고했다. 부울경 4위, 경남지역 국회의원 8명 중에선 가장 많은 재산을 가졌다. 신고된 재산은 비상장주식 41억3000만 원, 예금 13억8000만 원, 토지·건물 등 부동산도 57억9695만 원 등이다.

전직 시장인 울산 남구을의 김기현 의원과 서병수 의원이 각각 70억7030만 원, 61억1069만 원으로 50억 대 의원에 포함됐다. 서 의원은 다선이지만 부산시장을 거쳐 다시 이번 국회로 진입해 재산 신고에 포함됐다. 이어 부산 남구 박수영(33억3029만 원), 창원 진해 이달곤(30억627만 원), 부산 서·동 안병길(27억2722만 원), 울산 울주 서범수(26억2745만 원) 의원은 30억~20억 원대 재산을 국회에 신고했다.

10억 원대 재산을 보유한 경우는 부산 해운대을 김미애(17억3537만 원), 경남 사천시 남해·하동 하영제(15억4568만 원), 경남 거제 서일준(14억9954만 원), 부산 동래 김희곤(10억1598만 원) 의원 등이었다. 울산 중구 박성민(8억9074만 원), 부산 기장 정동만(8억8864만 원), 경남 진주을 강민국(8억8419만 원),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조해진(8억2663만 원) 의원은 8억원 대 재산 각각 신고했다.

5억 미만 의원도 2명으로 부산 영도구 황보승희 의원과 울산 동구 권명호 의원의 재산은 각각 4억7045만 원, 1억5971만 원이었다. 통합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한 김태호 의원의 재산은 7억5412만 원으로 나타났다.

국회에 첫 진입한 부울경 초선 의원 중에서 다주택자도 상당수 확인된다. 한 진보 단체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한 공무원을 비판하거나 투기를 근절하자면서 정작 자신이 다주택자인 경우가 있다"며 "부동산 실거래가 등 실제 재산을 추가로 파악해 내역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그:#초선 부자 의원, #재산 공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국회공보, #다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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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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