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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바비'의 북상을 앞두고 배달 플랫폼 업체 두 곳이 배달원(라이더)들에게 보낸 메시지다. 왼쪽 ㄱ사가 25일 오후 7시 30분 보낸 메시지와 오른쪽 ㄴ사가 26일 오전 9시 보낸 메시지의 내용이 사뭇 다르다.
  태풍 "바비"의 북상을 앞두고 배달 플랫폼 업체 두 곳이 배달원(라이더)들에게 보낸 메시지다. 왼쪽 ㄱ사가 25일 오후 7시 30분 보낸 메시지와 오른쪽 ㄴ사가 26일 오전 9시 보낸 메시지의 내용이 사뭇 다르다.
ⓒ 구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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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태풍 '바비'의 북상을 앞두고 배달 플랫폼 업체 두 곳이 배달원(라이더)들에게 보낸 메시지다. 왼쪽 ㄱ사가 25일 오후 7시 30분 보낸 메시지와 오른쪽 ㄴ사가 26일 오전 9시 보낸 메시지의 내용이 사뭇 다르다. 기상청은 25일부터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에 근접해 26, 27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한 바 있다.

ㄱ사 : 추가로 내일(26일) 프로모션이 새롭게 진행됩니다. 26일(수), 27일(목) 진행되는 '피크데이'와 함께 혜택을 받아보세요. ■ 진행일시 : 8/26(수) 17:00 ~ 마감까지 ■ 프로모션 내용 : 15회 이상 배달을 수행하신 모든 파트너님께 50,000원의 프로모션 혜택이 제공됩니다.

ㄴ사 :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며 시간당 100~300mm의 많은 비를 뿌릴 예정입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라이더의 배달이 어려울 경우 지역에 따라 단계적 거리 제한과 운영 일시 중단까지 시행하고자 합니다. 수시로 안내드리는 공지와 문자 안내를 잘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직접 플랫폼 업체를 통해 배달을 하고 있는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기획팀장은 26일 페이스북에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니 어떤 업체는 배달을 일시중단할 수 있다고 공지했고, 어떤 업체는 배달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공지했다"라며 "누가 돈에 더 미쳐있는지 확연히 드러난다"라고 썼다.

그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 ㄴ사도 평소 모범적으로 라이더들을 대우했다고 볼 수 있는 곳은 아니다"라며 "태풍이 오면 당연히 주문량이 많아질 것이므로 실제로 어떻게 운영할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폭염, 폭우, 태풍 등 재난 상황일 때 주문이 늘어나는데 배달 플랫폼 업체는 이때를 대목으로 생각하고 돈을 벌려는 욕망을 더 드러낸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라이더 입장에서도 돈이 급할 경우 무리해서 배달하는 일이 벌어지는 건데 그러다보니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염을 예로 들면 몇 도 이상 올라가면 어떤 조치를 취하라는 노동부 기준이 있는데 라이더는 노동법상 노동자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재난과 관련된 어떤 기준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라이더유니온에선 기상상황이 안 좋을 경우 일종의 위험수당과 같은 보상이 필요하고, 기상악화 시엔 작업을 중지할 권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부산 폭우에 도로 텅 비었지만... 오토바이는 배달중 지난달 23일 부산의 한 라이더유니온 조합원이 제보한 영상. 세차게 비가 내리는데 오토바이가 지나가고 있다.
ⓒ 라이더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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