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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보수 성향 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로 참가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15일 보수 성향 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로 참가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 류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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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광화문 대책반'까지 만들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등 협조하지 않아, 고발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는 총 1667명가량의 시민이 전세버스 57대를 이용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KTX와 자가용,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참석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1700여 명이 넘는다.

시는 이들에 대해 21일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인솔자들에게 수차례 명단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일부는 여전히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진단검사 기간을 23일까지로 연장했다.

또 인솔자들에게는 22일 오후 4시까지 명단을 제출하도록 최후 통첩하고,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시에는 즉시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 중, 21일 하루에만 243명이 검사를 받아 모두 968명이 검사를 완료했다. 이 중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667명은 음성, 2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중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탑승한 전세버스에 함께 탑승한 42명에 대해 검사를 받도록 해 41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1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대구시는 중대본으로부터 지난 15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화문 일대 이동통신 기지국 전파수신 정보를 바탕으로 30분 이상 체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679명의 명단을 전달 받아, 중복인 165명을 제외하고 514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

대구시, 지역사회 감염 차단 위해 총력

대구시는 또 다수의 종교인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모든 집회와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시는 오는 23일 시, 구·군 공무원 116명을 투입해 광화문 집회 참가자가 소속된 28개 교회와 개척교회 및 일반교회 290개소 등 318개 교회에 대해 온라인 비대면 예배 실시 여부, 대면 집회 시 광화문 집회 참가자 예배 참석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지난 18일부터 시행중인 다중이용시설과 고위험시설에 대한 특별점검도 계속할 예정이다.

우선 21일 하루 동안 유흥주점 82개소와 단란주점 15개소, 노래연습장 77개소 등174개소를 점검해 위반업소 12개소를 적발하고 영업정지 1건과 과태료 부과 9건, 시정명령 2건 등 행정조치를 실시했다.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된 PC방 156개소에 대해서도 지도·점검을 펼쳐 방역수칙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지속적인 지도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노인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사회복지 생활시설 322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향후 장애인 생활시설 등에 대해서도 점검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태그:#코로나19, #광화문 집회, #행정명령, #고위험시설, #교회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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