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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왼쪽부터), 박주민, 이낙연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왼쪽부터), 박주민, 이낙연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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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일정 중지를 요청한다." - 김부겸
"오늘 저녁 8시 <1인 100분 토론>을 개최하고자 한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부겸·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20일 각각 내놓은 메시지 중 하나다.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2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 반영됐다.

이 상황은 김부겸·박주민 후보에겐 '악재'나 다름 없다.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이 후보를 추격하기 위해 합동연설회나 토론회 등을 통해 '변수'를 만들어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당장,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당대표 후보 3인이 참여할 예정이었던 MBC <100분 토론>을 취소했다. 22일 예정된 수도권 합동연설회도 연설 방식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김부겸·박주민 후보 측의 대응은 '다르거나 같다'다.

[다르다] 전당대회 일정 차질에 대한 생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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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점은 전당대회 일정에 대한 입장이다. 김부겸 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후보 한 분이 (선거운동이) 못하고 있는데 저나 박주민 후보가 뛴다는 것은 조금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선거운동 중지 필요성을 거론했다. 다만, 전당대회 연기 여부는 "당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전제했다.

김 후보 측은 이후 캠프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이낙연 후보의 자가격리로) 상호 TV 토론, 대의원대회 후보자 연설 등 가장 중요한 선거운동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사실상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했다.

김택수·박양숙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당대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원과 국민의 알 권리다. 당대표에 도전하는 세 후보 모두 공평하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부여 받아야 한다"며 "이에 김부겸 선봉캠프는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와 선관위에 선거일정의 중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주민 후보는 전당대회 일정 연기 등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김부겸 후보와 달리 우리 쪽에선 오는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날짜 자체를 미루자는 입장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며 "당에서 최종 결정이 나오고 필요하다면 다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참고로, 박 후보 측은 지난 13일 수해 피해로 중단됐던 선거운동 일정과 관련해 "선거운동 기간 확보를 위한 전당대회 일정 연기는 9월 정기국회를 고려할 때 적절치 않다"면서 "전당대회 일정을 순연하는 것보다 (24~25일 예정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전국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26, 27일 양일 동시 진행하여 선거운동 기간을 이틀 늘리자"고 제안한 바 있다.

[같다] SNS 통한 현안 메시지·동영상 통한 표심 구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발언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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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점은 SNS를 통한 선거운동이다. 당장 이날 방송 토론회가 취소된 상황에서 본인의 정견과 비전을 알리기 위한 도구로 SNS를 택한 셈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주된 원인이 된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미래통합당에 던지는 메시지는 두 후보 모두 강경했다.

김부겸 후보는 이날 오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신도를 위시한 광화문 집회 주최자들은 사실상 테러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의 배후에는 보수 야당인 통합당이 있는 듯하다. 그 당의 원내대표는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정권에 반대하고 비판한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한다'고 했다"며 "정부가 비상대권을 발동해서라도 문제의 진원지를 추적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후보는 본인 페이스북에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코로나19 재확산에) 왜 통합당 책임은 없습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통합당은 여지껏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본인들 책임이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과연 그렇나"라며 "이번 집회도 현역 지역위원장인 민경욱 전 의원이 주도한 집회가 발판이 됐고 전·현직 의원 여럿이 집회에 참석했고 참가자를 독려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정할 건 인정하고, 당장 국민들 살리는 일에 동참해 주시라"며 "당일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당장 검사받으라고 설득해 주시라. 그리고 당일 집회에 참석한 민경욱 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당직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외에도 두 후보는 영상 메시지 등을 통해 지지자들을 향한 표심 구애에도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14분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당원 중심의, 소통 중심의 강한 정당을 만들어 당장의 개혁과제 해결을 넘어서 그동안 우리 사회를 병들게 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을 풀어내겠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이날 취소된 MBC <100분 토론>을 대신해,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인 100분 토론>을 개최하겠다고도 알렸다.

김 후보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광화문 광장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섰던 모습을 편집한 1분 47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아울러, 같은 해 4월 22일, 본인 페이스북 글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글도 함께 올렸다. "지역감정의 견고한 성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는 것은 동지의 눈물 덕분입니다"는 내용이었다. 문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를 '동지'로 설정하면서 지지를 호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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