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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이낙연 당대표 후보자의 자가격리로 인해 향후 계획된 방송토론회와 선거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이낙연 당대표 후보자의 자가격리로 인해 향후 계획된 방송토론회와 선거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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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에 다시 '빨간 불'이 켜졌다.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오는 31일까지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기 때문이다(관련기사 : 이낙연, 코로나 음성이지만 자가격리 돌입... 31일까지 http://omn.kr/1onhg). 이로 인해 앞서 잡혔던 일정들이 차질을 빚게 됐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같은 날 예정됐던 MBC 주관 당대표 후보 TV토론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8.29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를지 여부를 21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민홍철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늘 MBC <100분 토론>은 (김부겸·박주민) 두 당대표 후보에게 양해를 구해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만, 오는 27일 예정된 KBS 전국 방송토론회는 화상회의 등 다각적 방법을 통해서 실시하는 것으로 방송사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2일 예정됐던 수도권 합동연설회에 대해선 "원래 계획대로 생중계로 진행하되 당대표 후보 연설 방식은 후보자 간 합의를 통해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불가피하게 취소된 당대표 후보들의 선거운동 상황을 감안해, 민주당 공식 유튜브채널 <씀>TV를 통해 송출될 토론회를 추가 기획하기로 했다.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의 상황을 감안해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민 위원장은 "오늘 오후 4시 30분에 당대표 후보자 측 대리인 또는 (캠프) 총괄본부장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통해 현재까지의 선거운동 방법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청취할려고 한다"고 말했다.

"8.29 전당대회 연기? 최고위에서 논의해 결정할 듯"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왼쪽부터), 박주민, 이낙연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왼쪽부터), 박주민, 이낙연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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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의 현장 참석이 어려운 8.29 전당대회 당일 계획과 관련해선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사전에 준비해서 내일(21일)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고위에서) 어떻게 결정되든 간에 선관위는 여러 가지 합동연설회나 선거운동 방법들을 통해 후보자들에게 넓은 기회를 주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 후보자가 자가격리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관련된 국민 정서, 국민께서 판단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저희들이 집권여당으로서 충분히 반영해 선거운동 방법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민 위원장은 8.29 전당대회 연기 여부는 선관위의 몫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관련 질문에 "그 부분은 선관위의 권한 사항이 아니다. 최고 지도부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선관위는 어떻게 결정되든 선거방법이나 선거운동 확대를 어떻게 할 것이냐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태그:#이낙연, #코로나19, #8.29 전당대회, #김부겸, #박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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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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