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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앞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앞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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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의 확진자 수가 광복절 연휴 동안 2000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14일(74명 확진 판정) 이후 연휴 기간 동안 지역의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 0시 기준 2209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15일 146명, 16일 90명, 17일 132명).

감염경로를 따지면, 사랑제일교회(282명)가 해외 접촉(37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사랑제일교회는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빠른 속도로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교회 신도 및 방문자 4066명 중 3437명의 소재를 확인하고, 이 가운데 서울시민 1971명에게 자가격리 및 검사를 안내중이다. 서울시는 대상자가 검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강제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주소 불명 상태의 669명 중 119명과는 연락을 취했는데 나머지 550명은 경찰 협조 하에 현장을 방문하거나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행정조사를 통해 사랑제일교회가 최초에 제출한 명단(4066명)에서 누락된 484명을 새로 찾아냈다며 이들에 대해서도 신속한 검사를 안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전날인 17일 오후 7시 25분 이 교회 전광훈 목사를 자가격리 위반, 검사명령 미이행 교사 및 방조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사랑제일교회 외에도 양천구 되새김교회(11명), 노원구 안디옥교회(15명),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4명) 등 개신교 종교모임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시는 30일까지 7560개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제한 행정명령을 내리고 '온라인 예배'를 권유했다.

이 행정명령에 따라 각 종교시설에서는 정규 예배를 제외한 각종 대면모임 및 행사와 음식 제공, 단체식사를 하면 안 된다.

서울시는 확진자 폭증에 대비해 병상 수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를 위해 마련한 병상 787개중 590개가 사용중인데, 17일 0시 현재 가동률은 74.9%에 이른다.

서울시는 병상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19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최대 382병상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196실 규모의 민간호텔 1곳도 추가 확보해 자가격리자 급증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250병상 규모의 한전 연수원을 추가 확보해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실내에서는 50인 이상, 실외에서는 100인 이상의 모든 사적, 공적 집합이나 모임,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대규모 집회가 있었던 광화문광장 인근 지하철역 등 주요 장소들에 대한 특별방역소독을 실시했고, 추가 방역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태그:#코로나19, #사랑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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