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 법에 따라 폐쇄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담임목사 전광훈)로 들어가는 골목길이 차량 등으로 막혀 있다. 교회측 관계자들이 골목 입구에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 법에 따라 폐쇄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담임목사 전광훈)로 들어가는 골목길이 차량 등으로 막혀 있다. 교회측 관계자들이 골목 입구에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수도권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지역사회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서울 성북사랑제일교회 예배와 경복궁역‧광복절 집회 참석자에 대해 진단검사 의무화를 위한 '긴급행정명령'을 17일 오후 6시를 기해 발동했다.

행정명령에 따른 진단검사 대상은 8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8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 15일 광복절 집회 방문‧참석자들이다.

경남도에서는 2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지난 8일 경복궁 인근과 광복절인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다수 참석해 감염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코로나19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행정명령 대상자들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남도내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며, 검사 시 본인이 원할 경우 익명검사가 가능하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고, 확진자가 생기면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접촉자로 통보된 자이거나 수도권 교회 방문과 집회 참여자에 대한 추적관리 조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명령 대상자를 최대한 폭넓게 잡았다" 라며 "해당 기간 동안 교회와 집회를 참가하신 분은 도민의 안전은 물론, 내 가족과 이웃 주민의 안전을 위해 증상에 관계없이 꼭 검사를 받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는 "만일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강력할 조치를 취할 것" 이라며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경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7명, 지역감염 96명, 해외입국자는 71명이다. 경남에서는 8월 15일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경남도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긴급행정명령을 내리기는 두 번째다. 경남도는 지난 5월 21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역, 확산차단 긴급 행정명령"을 했다.

태그:#경상남도, #코로나19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