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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하고 싶은일 세가지로 지역불균형 해소, 금강살리기, 지방분권 실현을 제시했다.
▲ 오인환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장 꼭 하고 싶은일 세가지로 지역불균형 해소, 금강살리기, 지방분권 실현을 제시했다.
ⓒ 서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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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환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복지환경위원장이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 잘하고 따뜻한 위원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인환 도의원은 "현장과 행정 간 괴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현장과 동떨어진 행정이 아니라 주민 밀착형 행정, 주민과 소통하는 행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화와 소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며 "주민을 위한 대화와 소통의 창구가 되어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 의원은 이와 함께 "도민의 행복과 건강을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으로 철저하고 꼼꼼하게 도정을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지역불균형 해소, 금강살리기,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오인환 복지환경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복지환경위원장으로 일하게 됐다. 소감 한 말씀?
"전반기 2년 동안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고 자평하지만, 아직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 그럼에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도민과 동료 의원들 덕분에 위원장까지 맡게 되었다. 분에 넘치는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더욱 열심히, 또 더욱 잘하라는 말씀으로 여기고 개인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믿음에 보답도록 하겠다.

복지환경위원회는 이번에 도의회에 신설된 위원회다. 신설 위원회의 첫 위원장이 되어 막중한 책임감 또한 느낀다. 위원장직의 무게를 견디며 성장함과 동시에, 2년간의 소임이 끝날 때는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활용해 더 많은 혜택을 도민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 복지환경위원회는 어떤 업무를 맡고 있으며 앞으로 위원회 운영 방향은?
"복지환경위원회는 명칭 그대로 보건 복지와 환경 분야를 전반적으로 다룬다. 저출산보건복지실, 기후환경국, 보건환경연구원, 4대 공공의료원(천안, 공주, 서산, 홍성), 충청남도 복지재단, 장애인종합복지관(시각, 남부, 서부) 등이 우리 위원회 관할이다.

명칭에는 직접 드러나 있지 않지만 여성가족정책관, 충청남도 여성정책개발원, 충청남도 청소년 진흥원 등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분야도 우리 소관이다. 소관 분야를 보면 아시겠지만 우리 위원회는 주로 노인·청소년·아동·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일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경기침체와 궤를 같이 하던 복지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환경 분야는 최근 들어 미세먼지, 코로나19 등의 감염병, 수돗물 사태, 이번 폭우와 같은 기상 이변 등 날마다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영역이다. 이러한 상황이니만큼 위원회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실 것으로 예상한다.

위원회 소속 동료 의원들도 이러한 관심을 알고 있고 또 첫 출발을 잘해 위원회의 시작을 모범적 선례로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으로 긴장하고 있다. 이러한 긴장감을 임기 내내 유지하여 소임에 태만해지지 않도록 경계하고 적극적으로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

위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아픈 곳, 불편한 곳을 두루 살피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일 잘하고 따뜻한 위원회' 되도록 앞장서서 방향을 제시하겠다. 우리 위원회가 도민의 행복과 건강을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으로 철저하고 꼼꼼하게 도정을 살필 생각이다."

- 도의원으로서 꼭 하고 싶은 일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지역 불균형 해소다. 충남도는 현재 공업화가 진행 중인 서북권은 경제가 성장하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농업 중심의 동남권은 경제 침체 및 인구유출 가속화의 문제를 겪고 있다. 지역 불균형 해소야말로 우리 도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현안이라 생각한다. 지리적 요소나 기존 인프라 활용 등의 요건과 맞물려 단순한 경제 정책으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본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금강에 주목할 것을 제시하고 싶다.

둘째로 금강 살리기, 금강의 친환경적 개발을 목표로 한다. 세계 4대 문명은 강에서 이루어졌다. 한민족의 역사 또한 한강, 금강, 낙동강 등 강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그 중에서도 금강은 엄청난 잠재적 가치와 중요성을 가진 황금 물줄기다.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담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인 동시에 강을 공유하고 있는 시군의 사회적 연대도 책임지고 있는 충남의 젖줄이다. 금강의 역사, 생태, 문화, 경관 자원 등을 보존하며 적극적으로 가꾸어 나갈 때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다고 본다.

금강의 잠재력은 무한하나 현재는 수질오염, 토사 퇴적, 생태계 파괴, 어족자원 감소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제 의정활동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금강특위(충남도 금강권역의 친환경적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다. 우리 충남의 삶의 터전이자 번영의 기반이 될 금강 살리기를 목표로 특위 위원장으로도 열심히 뛰고 있다. 스스로 금강 파수꾼을 자처할 정도로 금강에 매달리는 이유는 충남의 미래가 금강에 달려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금강의 친환경적 발전을 통해 금강이 우리 도민의 마음속을 유유히 흐를 수 있도록, 금강을 금강답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셋째, 지방분권 실현이다. '지방분권형 개헌'은 시기의 문제일 뿐, 시대가 요청하는 과제이므로 확실히 실현될 것으로 본다. 연방제에 준하는 강력한 분권 정책을 문재인 대통령이 주문했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밑받침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언론은 물론 일부 주민들조차 지방의 잠재력을 평가절하하곤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왜 선진국들이 하나같이 지방자치, 지방분권을 시행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주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이 필수다. 충남의 주인은 충남도민이 되어야 한다. 일례로 충남에는 전국 화력 발전소의 50%가 모여 있다. 그러나 생산되는 대부분의 전력은 수도권으로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정작 우리 도민은 환경오염 등으로 고통받으며 신음하고 있다. 누가 봐도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국가 권력이 중앙으로 집중될수록 주민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지방분권이 확실히 자리매김해 힘 있는 지방정부가 탄생하면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고, 주인으로서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다. 이러한 지방분권을 이루는 하나의 교두보가 남북교류 활성화라고 생각한다. 관련 규정 개정으로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대북지원 사업자로 지정받아 독자적 남북교류 협력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충남은 서울, 경기, 인천과 함께 대북지원 사업자로 지정됐다. 대북지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남북교류협력 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이다. 남북교류 활성화는 단순히 북한과의 교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지방정부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다지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도의회 내 연구모임을 이끌면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지혜를 한데 모으고 있다.

충남형 교류사업모델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도 발주해놓은 상태다. 통일을 대비한 교류사업은 충남도에 경제적, 문화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다. 충남이 명실상부한 지방정부로 인정받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을 앞세워 지방분권의 실현을 넘어 완성을 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행정수도 완성에도 일조하는 충남도의회가 되는 데 일익을 담당해 나가겠다."

- 지역의정 활동 계획 및 주민에게 전하는 말씀은?
"도의원의 주된 책무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충남 도정에서 논산을 대표해 발언하고, 논산을 위한 정책 실현을 유도한다. 앞에서 설명 드린 도의원으로서의 목표는 곧 논산의 발전과 직결된다고 본다. 금강의 친환경적 발전을 위한 활동 거점으로 논산이 우뚝 설 수 있도록 해 논산이 부흥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 또 우리 논산의 주된 경제적 기반이 농업이니만큼 귀농·귀촌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살고 싶은 논산을 만들고 싶은 꿈도 있다.

농업인들을 위한 농로 포장, 농가 기반시설 확충, 농산물 판로지원 등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 또한 육군사관학교 충남(논산)이전 특위 위원으로서의 역할에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다. 논산은 호국의 요람인 논산훈련소를 보유한 군사 도시이기도 하다. 이러한 논산의 지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반드시 육군사관학교가 우리 지역에 올 수 있도록 힘쓰겠다.

현장과 행정 간 괴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현장과 동떨어진 행정이 아니라 주민 밀착형 행정, 주민과 소통하는 행정이 되어야 한다. 주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며 주민이 이해하고 만족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화와 소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변변한 대화와 소통의 창구가 없다고 느끼는 주민이 많다. 그래서 주민을 위한 대화와 소통의 창구가 되고자 노력하겠다.

불편함, 불합리함, 개선의 필요성 등을 느끼신다면 저를 찾아주셨으면 한다. 주민들을 대리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로써 미력하나마 논산 시민에게 힘이 되어드릴 수 있고 논산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스스로 느낄 수 있다면 더없이 보람되고 기쁠 것이다.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린다."
 
“일 잘하고 따뜻한 위원회로 만들어 나가겠다” 약속했다.
▲ 오인환 충청남도의회 복지환경 위원장 “일 잘하고 따뜻한 위원회로 만들어 나가겠다” 약속했다.
ⓒ 서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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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환 위원장은 충남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통령 비서실 사회조정비서관실 행정관, 민주당 중앙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 부위원장, 국회 입법 보좌관, 충남도청 도지사실 비서관, 민주당 충남도당 청년위원장,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 금강권역의 친환경적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 육군사관학교 이전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 충남 남북교류활성화 연구모임 대표, 제11대 충남도의회 의원, 후반기 복지환경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태그:#오인환,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장, #금강살리기, #지방분권, #지역불균형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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