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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하는 김종인-주호영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귓속말하는 김종인-주호영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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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월세 사는 사람들의 고통이 뭔지 알고 이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시고창군)을 겨냥해 한 발언이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1일 본인 페이스북에 "저는 임차인입니다"는 국회 5분 연설로 화제에 오른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서울 서초구갑)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국민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다가오며, 나쁜 현상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세제도가 소멸되는 것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신다. 이분들의 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라며 "이번 법 개정에서 2+2로 임대계약기간이 연장된 것만 해도 마음이 놓인다고 평가하는 무주택 서민들이 많으실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윤희숙 의원이 (전월세 관련 3법의) 내용상·절차상 문제점을 적절히 지적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고 반성하거나 향후 제대로 하겠다는 다짐도 없이 '메신저(윤희숙)'를 공격하는 아주 치졸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윤준병 의원을 비판했다.

종부세법 등 나머지 부동산 관련법도 반대... "코로나19로 어려운데 증세라니"

주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모든 사람이 다 강남에 살 필요 없다. 내가 강남에 살아봐서 안다'고 했는데 과연 이분은 월세를 얼마나 살아보고, 월세 사는 사람들의 고통이 뭔지 알고 이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서민 누구나 (전세가 아닌) 월세로 사는 세상이 다가오면 그것이 서민주거안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전월세 관련 3법이 통과되자 말자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오고 이에 항거하는 국민들이 신발을 던지면서 극렬하게 반발하고 있음에도 또다시 문제점 많은 법들을 통과시키려 한다"라며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결을 앞두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개정안 등 나머지 부동산 관련법 처리에 대한 반대 의사도 재차 밝혔다.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내건 통합당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통합당 회의실에는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내걸렸다.
▲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내건 통합당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통합당 회의실에는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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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국민들이 어려운 사정을 겪고 있는데 세금을 올리는 게 말이 안 된다"라며 "저희들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이 법의 문제점을 알리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생각을 바꾸고 더 정교한 입법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도 "(윤희숙 의원의 5분 연설이) 민주당 의원들이 듣기엔 많이 아프긴 아팠던 모양"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윤준병 의원만 아니라 박범계 민주당 의원(대전 서구을)도 함께 거론했다. 박 의원 역시 윤희숙 의원의 5분 연설과 관련, 본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의원은) 국회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이고 현재도 1주택 소유하면서 임대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성 의원은 "3주택자인 박범계 의원은 부끄러운 줄 아시라. 윤준병 의원은 '당신부터 월세 살라'는 고분을 일으켰다. 모두 정권의 아픈 부분을 덮기에 급급한 의원들"이라며 "윤희숙 의원의 연설이 공감받는 이유는 국민의 심정을 잘 대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준병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는 뜻"

한편, 윤준병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임대인이나 임차인이나 각기 주어져 있는 여건에 따라 전세를 선택할 수도 있고 월세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라면서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

박범계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메신저가 아니라 메시지를 지적하라에 대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윤희숙 의원이) 결국 하고 싶은 얘기는 (임차인이 아닌) 임대인의 이야기였다"라고 재차 비판했다. 다만, 3주택자인 본인이 윤 의원을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과 관련해선 "2주택자에 1상가 소유자가 맞고 지금 처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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