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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0일 화성시청 1층 로비에서 서철모 화성시장 막말 규탄 2차 집중 결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권리 무시하는 처사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0일 화성시청 1층 로비에서 서철모 화성시장 막말 규탄 2차 집중 결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 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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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던 화성시에서 '서철모 시장 막말 규탄 2탄 집중 결의대회'가 열렸다.

앞선 13일, 서철모 화성시장은 '장애인 활동지원 혁신안'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왜 가족이 있는데 국가가 장애인을 돌보느냐", "부모가 안방에서 자기 위해서 활동지원사를 24시간 붙이는 게 정의로운 나라인가"라고 말해 장애인 단체로부터 장애인에 대한 편협한 인식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장차연)는 20일 화성시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철모 시장의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권리 무시에 대해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권달주 장차연 상임공동대표는 "정책을 바꾸면서 제대로 된 장애인 현황에 대한 파악도 못한 화성시를 규탄한다"면서 "여러 차례 면담을 진행하면서 시장님 자존심을 먼저 내세우는 화성시 행정이 잘못됐다"고 성토했다. (관련 기사: 서철모 화성시장 "재산 보유 장애인, 시비 지원 중단" http://omn.kr/1oc40)

권 대표는 "행정은 무엇보다 주민들을 앞장세워 정책 예산을 만들어야 하는데 시장의 하수인 노릇만 하고 있다. 5분마다 감시 기록하면서 전수조사를 펼치겠다는 행정의 대안이 기가 찰 노릇이다"라며 "사각지대에 놓인 누군가는 죽을 수 있는 현실을 없애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지난 20일 화성시장실 앞에는 장애인과 장애인연대 활동가들이 점거 농성을 하기 위한 매트가 깔려 있다. 휠체어에 앉아서 밤을 새고 불편한 몸으로 매트에 누워 5일간 화성시장실 앞을 지킨다.
▲ 점거농성 5일차  지난 20일 화성시장실 앞에는 장애인과 장애인연대 활동가들이 점거 농성을 하기 위한 매트가 깔려 있다. 휠체어에 앉아서 밤을 새고 불편한 몸으로 매트에 누워 5일간 화성시장실 앞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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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장은 연대 발언에서 서철모 시장의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혁신안은 즉각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규 센터장은 "우리의 권리로 만든 법인데 왜 퇴행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혁신안이 아니라 개악인 이유는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뒤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각 중단돼야 하는 이유다"라고 성토했다.

유병욱 경기시민단체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은 "서철모 시장이 개인적으로 나쁜 의도로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개편안을 진행하는 과정이 문제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집행위원장은 "이런 제도가 나온 것은 사전 당사자 간담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본다"며 "더 늦기 전에 과정을 다시 보고, 책임있는 설명과 답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탁미선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대표도 화성시 장애인활동지원사업 혁신안에 대해 장차연의 입장과 궤를 같이했다. 탁 대표는 "며칠 전 서철모 시장의 발언을 듣고 끓어오르는 분노에 참을 수 없었다"라며 "장애인 가족부모는 일상생활을 하지 말라는 것인가를 묻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어 "서철모 시장의 장애에 대한 무지와 장애인식 부족에 따른 획일적 복지서비스 개편안은 반드시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시장이라 하면 시민의 어려운 부분을 알려고 노력해야 하며 아픈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루만져줘야 하는 게 시장의 역할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장차연은 21일 현재 6일 차 화성시장실 앞 점거 농성 중이다.

덧붙이는 글 | 화성시민신문에서 함께 실렸습니다


태그:#화성시민신문 , #서철모시장 ,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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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신문에서 일합니다. 풀뿌리지역언론운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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