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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가 6월 1일 창원진해 stx조선해양 앞에서 연 "stx조선해양 합의 불이행에 따른 지회 입장 발표와 결의대회". 이장섭 지회장(앞줄 가운데)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가 6월 1일 창원진해 stx조선해양 앞에서 연 "stx조선해양 합의 불이행에 따른 지회 입장 발표와 결의대회". 이장섭 지회장(앞줄 가운데)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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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밟고 가라."

창원진해 STX조선해양이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이장섭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장이 '단식'에 들어간다.

이장섭 지회장은 8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우리를 밟고 가라, 끝장단식 돌입"을 한다.

STX조선해양은 2018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씩 순환무급휴직을 실시했고, 지난 6월부터 추가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또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회사는 6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STX조선지회는 6월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며, 집회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STX조선지회는 경남도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현장직 일부가 희망퇴직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7일 낸 자료를 통해 "약속을 지켜라는 STX조선 노동자의 절규에 사측과 산업은행은 구조조정으로 답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사측과 산업은행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결국 구조조정을 진행하려는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STX조선지회는 "약속대로 6월 1일부터 현장복귀 후 이후 상황에 따라 방안을 찾을 것을 제안하기도 하였고,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활용해 사측의 부담을 줄여 유급휴직으로의 전환도 요구하고 준비했다"며 "경남도와 창원시도 유급휴직 전환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보였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은 1100억원의 고정비 절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급기야 인적 구조조정으로 고정비 절감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지난 6월 1일부터 이어져 온 파업은 오늘로 37일째를 맞이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STX조선 노동자들의 생존권은 유린되고 있으며, 돌파구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노동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고 했다.

STX조선지회는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다가 올 구조조정을 막아내고, STX조선 노동자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끝장단식에 돌입한다"며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곡기를 끊어야만 하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심정"이라고 했다.

태그:#STX조선해양, #이장섭 지회장, #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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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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