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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5일 오후 안진걸 민생경재연구소 소장이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나경원 원내대표 고발장'을 접수했다.
 2019년 11월 25일 오후 안진걸 민생경재연구소 소장이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나경원 원내대표 고발장"을 접수했다.
ⓒ 민생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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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에게 3100만 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나 전 의원은 안진걸 소장이 '2005년 교육부 감사에서 홍신학원을 빼달라고 정봉주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부탁했다'는 허위사실을 언론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 나경원, 12차례 자신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에 손해배상 소송 http://omn.kr/1o5vy)

홍신학원은 나 전 의원의 부친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학교법인으로 서울 홍신유치원, 화곡중학교, 화곡고등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만나 입장을 들었다. 

안진걸 "비리 진상 밝히자"

먼저 안 소장은 "나 전 의원은 '겁주기' 민사 소송을 하지 말고, 형사 소송을 통해 진상을 밝히자"라고 제안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이 소장에서 <민중의소리> 기고문, <한겨레TV> 출연 자료를 첨부했다. 거기에 나온 '나 전 의원 부친의 사학법인 비리 문제를 교육위 감사에서 빼달라고 했다'는 부분만 인용해 소송을 걸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시절과 총선 전에 저에 대해 계속 음해를 하면서 아들과 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관련 비리 의혹 등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알고 보니 그 내용은 다 빠지고, 지난 2005년도 사건에 대한 나름 확인된 근거와 제가 언급한 내용을 대상으로 무려 3100만 원의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비판했다. 

안 소장은 또한 "너무나 황당하게도 12번에 걸쳐 나 전 의원에 대한 형사 고발을 했는데, 거기에 포함돼 있지도 않은 2005년도 사건 하나를 가지고 거액의 소송을 걸어온 것"이라며 "자기가 억울한 척, 비리가 없는 척, 수십 번을 이야기하고 저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것처럼 수차례 공언을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소송한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과 딸, 스페셜 올림픽 관련 등 비리 의혹은 모두 사실을 근거로 문제를 제기했기에 법원에서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모두 부각될까봐 두려워서인지, 저희 고발장에도 없는 2005년 사건 하나만으로 겁주기, 보복식 소송을 한 것 같다"라며 "최근 나 전 의원의 아들 서울대 논문 4저자 등재가 취소된 서울대 조사위원회 결론이 있었다는 것을 봐도, 아들딸, 스페셜올림픽 및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관련 비리 의혹은 더욱 확실해지고 있기에 검찰과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당한 겁주기식, 보복식 민사소송에도 우리 국민들과 공동고발단체들과 함께 당당하고 투명하게 잘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지만 전 괜찮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 전 의원에게 소송을 당했지만 오히려 사학 족벌 비리 진상 및 권력 남용 등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고 전화위복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안진걸 소장은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봉오동 독립전쟁 100주년을 맞아 최운산 장군 손녀 최성주씨가 쓴 '최운산 봉오동의 기억' 출간기념회에 와 축하인사를 했다.

태그:#민사소송당한 안진걸 소장, #봉오동 독립전쟁 100주년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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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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