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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4일(미국 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기념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4일(미국 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기념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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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인파를 불러 독립기념일 행사에 나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독립 기념일인 4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그러나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지 않았다.

다른 지역들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독립기념일 행사를 축소한 반면에 백악관이 있는 수도 워싱턴D.C.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의 전투기를 동원한 '에어쇼'까지 펼쳐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미국 대통령 4명의 얼굴이 새겨진 사우스다코타 러시모어산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했다. 

트럼프, 코로나19 언급 않고 인종차별 반대 시위 '맹비난'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겨냥해 "우리의 역사를 말살하고, 우리의 영웅을 훼손하고, 우리의 가치를 지워버리고, 아이들을 세뇌하려는 무자비한 캠페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급진 좌파와 마르크스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를 물리치는 과정에 있다"라며 "콜럼버스가 미국을 발견한 1492년부터 시작된 우리의 역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위대가 인종차별 및 노예 착취 논란이 있는 미국의 역사적 인물들 동상을 파괴하는 것에 대해서도 "위대한 자유에 대해 가하는 공격을 즉각 멈춰야 한다"라며 "우리의 위대한 자긍심과 위엄을 없애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떨어지자 백인 지지층의 결집을 위해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을 공격하기 위한 기회로 이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라며 "그는 이날 연설에서 코로나19로 숨진 13만여 명의 미국인이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미국에 코로나19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라며 "그는 미국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시위대의 노력을 미국의 문화와 가치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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