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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게양된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해외 순방 중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정면 비판하고 나선 문무일 검찰총장이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4일 귀국할 예정이다. 2019.5.2
 검언유착 사건 처리를 둘러싸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 등 대검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게양된 태극기 모습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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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 일부를 받아들였다. 추미애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지 약 6시간만에 나온 반응이다.

대검찰청은 2일 오후 5시 40분께 취재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1. 내일 전문수사자문단은 소집하지 않습니다.
2. 현재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에 있습니다.
 
앞서 추미애 장관은 오전 11시 50분께 취재진에 공개된 수사지휘서에서 채널A 기자 – 한동훈 검사장 유착 의혹 사건 처리를 위한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고 윤석열 총장에게 지휘했다.

추미애 장관은 "수사가 계속 중인 상황에서 위와 같이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전문수사자문단'의 심의를 통해 성급히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은 진상 규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검찰청은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 2건 가운데 나머지 1건을 받아들일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널리 다양한 의견수렴을 구하는 방법의 하나로 (3일) 간부들을 여러 차례 나눠 간부 간담회를 갖는다"라고 밝혔다.

추미애 장관은 관련 수사를 두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결과만 보고받으라고 지휘했다. 사실상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주문이다.

부산지검 부장검사 이프로스에 "수사지휘 부당" 글 올려

한편, 검찰 일부에서는 추 장관의 지휘권이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수현 부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검찰 내부게시판 '이프로스'에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는 부당하므로 철회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수사를 (이성윤) 중앙지검장에게 맡기면 공정하고 철저한 것인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면서 "총장의 수사지휘를 거부하는 중앙지검장은 왜 감찰하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13년 채동욱 전 총장에 대한 치졸한 끌어내리기 시도가 다시 반복되는 것 같아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태그:#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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