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인천으로 돌아온 아길라르

친정팀 인천으로 돌아온 아길라르 ⓒ 인천유나이티드

 
아길라르가 부진의 늪에 빠진 인천을 끌어올릴까.
 
1일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제주 유나이티드로부터 아길라르를 임대영입했다고 밝혔다. 2019시즌을 앞두고 제주로 깜짝이적을 한지 1년 반만에 다시 인천의 '파검'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6개월간의 단기임대이지만 완전이적 조항이 포함되어 인천으로의 완전 복귀도 가능한 상황이다.
 
아길라르는 지난 시즌 제주에서 K리그1 26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이 강등되고 남기일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코로나19로 리그 개막이 늦춰졌다는 점을 고려해도 전반기 3경기 출전에 그친 점은 그의 팀내 입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인천으로서는 팀의 핵심선수였던 아길라르의 복귀가 반갑다. 2무 7패로 최하위로 처져있는 인천으로서는 '잔류왕' 타이틀을 지키기 위한 최적의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 팀의 핵심 공격수인 케힌데의 부상으로 공격진이 헐거워진 상황에서 패스 능력에 득점력까지 겸비한 아길라르가 합류하면서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길라르가 합류한 뒤 첫 공식경기는 FA컵 3라운드 수원 FC전이다. 아길라르의 마지막 출전경기가 5월 23일 대전과의 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 우승후보 울산과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시즌 아직 승리가 없는 인천으로선 FA컵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수원FC가 K리그2 1위를 달리는 만만치 않은 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아길라르의 투입으로 승리를 노려보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이 아길라르의 복귀무대를 1일 경기로 선택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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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아길라르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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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세상을 연결하는 스포츠 커뮤니케이터, 박영우입니다. 오마이뉴스에 송고된 기사를 포함해 제가 작성한 다양한 스포츠 기사를 더 스포리 미디어 블로그(https://newsightofsports.tistory.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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