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3월 18일 국가이동 통제령을 발동했던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방침을 바꿨다. 이들은 10일부터 정부에서 적색지대로 분류한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100% 경제 활동이 가능한 회복이동 통제명령(RMCO)으로 대체하고 이를 8월 31일까지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는 특별담화와 함께 모든 상황을 연착륙시키기 위해 국민 협조를 당부했는데, 일반 국민이 규정을 준수하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상세한 표준 운영절차(SOP)도 함께 발표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아래와 같은 원칙이다.
 
무히딘 총리는 코로나19 연착륙을 위해 8월 말까지 회복이동 통제령을 발표했다.
▲ 회복 단계 통제령을 발표하는 무히딘 야신 총리 무히딘 총리는 코로나19 연착륙을 위해 8월 말까지 회복이동 통제령을 발표했다.
ⓒ 정부 홍보물

관련사진보기


"2020년 6월 10일부터 적색지역으로 선정된 곳을 제외하고는 국내여행이 허용됩니다. 따라서 당신은 멀리 사는 부모를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며,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해야 합니다. 부모가 노약자라면 특히 그분들이 감염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감염되지 않게 보호해야 합니다. "

이번 총리의 담화에서 구체적으로 각 부분의 표준운영절차를 언급함에 따라 사회·종교·경제 분야 등 대부분 활동이 정상화됐는데, 많은 사람이 기다렸던 미용실 영업도 이번 조치에 포함됐다.
  
신체 접촉 없는 스포츠 활동은 가능, 노래방·술집 등 이용은 불가능

이번 정상화 조치에는 신체 접촉이 없는 스포츠 활동은 포함됐다. 볼링·배드민턴·양궁·자전거 타기 등이다. 그러나 럭비·권투·축구·농구·하키와 같이 밀접한 신체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종목은 여전히 금지했다.
 
회복단계 통제령 시행을 앞둔 6월 7일 확진자가 평소 30명 수준에서 7명으로 줄었다.
▲ 회복 통제령 예고 후 확진자가 급격하게 줄었다 회복단계 통제령 시행을 앞둔 6월 7일 확진자가 평소 30명 수준에서 7명으로 줄었다.
ⓒ 정부 홍보자료

관련사진보기

 
또 국내 관광 활동은 허용되지만, 해외여행은 관련국과의 조율할 사항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어렵다고 발표했다.  

종교 활동으로 모스크에서 예배를 드리는 건 가능하지만, 학생들 등교는 보건복지부 조언을 참고해 단계적으로 개학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술집·나이트 클럽·노래방·테마 파크·대규모 종교 퍼레이드·축제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안 행사는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머리 자르려면? 입장·서비스 이용 시간 등 6개 조치 지켜야

말레이시아 총리 담화에 따라 각 부처에서는 후속 조치로 세부 지침을 발표했다.
 
코로나 상황, 말레이시아에서 머리를 자르려면? 입장·서비스 이용 시간 등 6개 조치를 지켜야 한다. (자료사진)
 코로나 상황, 말레이시아에서 머리를 자르려면? 입장·서비스 이용 시간 등 6개 조치를 지켜야 한다. (자료사진)
ⓒ pxhere

관련사진보기

 
이 중 3개월 동안 금지 조치로 인해 머리 손질을 하지 못했던 일반인들이, 경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였던 미용실도 재개된다. 미용실 운영절차는 국내무역부에서 작성해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코로나19 재발을 방지하려 자세한 6개 준수사항을 발표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영업시간
미용실은 오전 8시~오후 11시까지 운영할 수 있지만, 고객은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② 고객 방문 시간
미용실이 고객들로 붐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을 원칙으로 한다. 매장에 다른 고객이 없을 때만 방문고객의 출입이 허용된다. 그러나 12세 미만 어린이나 60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객의 경우 오점 9시~11시 사이 다른 고객이 없을 때만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 고객의 나이가 12세 미만인 경우, 부모가 동행할 수는 있지만, 안면 마스크 및 일회용 앞치마와 같은 개인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③ 미용실 출입 시 점검 사항
미용실은 모든 고객의 체온을 기록해야 한다. 체온이 37.5ºC 이상인 사람의 입장을 거부할 수 있다. 또 손 소독제를 준비하여 방명록 기재 전후에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필요하면 정부는 이를 사용해 고객 연락처를 쉽게 추적할 수 있다. 미용실에 머무르는 모든 고객은 미용실에 있는 동안 안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④ 미용실에서도 사회적 거리 지키기
미용실을 출입 할 때와 차례를 기다릴 때는 항상 다른 고객과 1m의 안전거리, 즉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머리를 다듬을 때 좌석 간 거리는 최소 2m 이상 유지하고 이·미용사는 항상 손 소독제를 사용해 위생을 유지해야 한다. 고객은 미용사가 시트·미용 도구를 소독한 뒤에 머리카락을 자른다.

⑤ 이용 시간은 1시간 이내로
미용사의 경우, 항상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객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장갑 세트를 착용해야 한다. 미용사는 안면(얼굴)가리개와 일회용 가운을 사용하는 게 좋다. 고객의 경우에도 안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커트할 때는 일회용  앞치마나 가운을 착용해야 한다. 고객들끼리는 수건을 공유해선 안 되며, 각 서비스의 최대 시간은 1시간이다. 

커트가 끝난 뒤 미용사는 비누·손 소독제로 손을 씻고 새 장갑을 사용해야 하며, 앞치마·장갑·가운과 같은 모든 일회용 품목을 덮개 달린 쓰레기통에 넣고 폐기해야 한다.

⑥ 얼굴 미용에 관한 사항
머리 손질은 허용되지만, 귀 청소·코털 다듬기나 미용실에서의 머리·어깨 등 신체 마사지는 금지한다. 헤어살롱·뷰티살롱에서 머리 감기·면도 및 수염 정리·매니큐어·속눈썹 서비스 등은 허용되지만 서비스 전후에 모든 장비를 소독해야 한다. 수건을 공유하는 것은 금지하며, 일회용 앞치마나 가운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안면 가리개만 권장되는 미용업소와 달리, 뷰티살롱에서는 새 고객에게 일회용 가운을 장려하고, 직원들 역시 항상 안면 가리개와 새 장갑 세트를 착용해야 한다.

태그:#RMCO, #회복이동통제명령, #미용, #이발, #말레이시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한국 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이었으며, 아름다운 자연과 일반 관광으로 찾기 힘든 관광지, 현지의 풍습과 전통문화 등 여행에 관한 정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생활정보와 현지에서의 사업과 인.허가에 관한 상세 정보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