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진주 남가람박물관.
 진주 남가람박물관.
ⓒ 남가람문화재단

관련사진보기

  
진주 남가람박물관.
 진주 남가람박물관.
ⓒ 남가람문화재단

관련사진보기

 
문화자산이 풍부한 경남 진주에 사립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진주시 내동면 칠봉산 자락에 들어선 '남가람박물관'이다.

(재)남가람문화재단(이사장 오정숙)이 진주지역 사업가 고(故) 최규진(1935~2020)씨의 유물을 한데 모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개관행사는 오는 11일 오후 4시.

남가람박물관은 3월 9일 경상남도에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고, 코로나19사태로 개관을 미뤄오다 이날 문을 연다.

박물관은 부지 9504㎡에 건평 2869㎡으로 4개의 전시장과 2개의 수장고△도서자료실, 학예연구실, 시청각실, 해포준비실, 검수실 등과 관람객 휴게시설인 로봇카페를 갖추고 있다.

초대 이사장이었던 고 최규진씨는 박물관 개관을 목전에 두고 유명을 달리했고, 지금은 부인인 오정숙 이사장을 이어 받았다.

이 박물관에는 고 최규진씨가 50여년간 수집한 2500여점에 달하는 소장품과 관련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소장품은 삼국시대의 토기와 고려청자, 조선백자와 분청사기 등과 고려시대의 불상, 대원군 이하응의 서화를 비롯한 고서화와 병풍, 부채와 목가구, 공예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설립자의 아호를 딴 '무전실'은 제1전시장으로 고인이 50여 년간 수집한 유물 중에서 청화백자의 아름다움과 진주의 서화가들, 옛 진주성도, 목가구, 불상 등의 대표적인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2전시실인 '서화실'은 근대 한국화의 6대가에 속하는 4인(이상범, 변관식, 노수현, 박승무)의 산수화 등과 조선말기 서화가 흥선대원군, 강세황, 심사정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도자실'인 제4전시실은 삼국시대의 토기를 비롯하여 고려청자, 조선백자, 분청사기 및 불교제례 문화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정병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전시장은 시대별, 양식별, 제작기법 등의 변천사를 한 눈에 읽어 볼 수 있는 곳이다.

제3전시실인 '기획실'은 설립자가 특별히 지역의 미술발전을 위하여 준비된 공간으로, 개관전시는 그동안 수집한 진주 연고 작가들의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주태생의 한국현대미술 1세대에 해당하는 박생광 화백의 전성기 대표작을 비롯하여 촉석루를 즐겨 그린 조영제 화백과 홍영표, 강정완, 성용환, 강정영, 이병석, 하태홍, 이한우, 성재휴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최규진 초대이사장은 1961년 진주삼광정미소를 시작으로 영남레미콘, 정암산업, 두성식품, 성지원에 이르기까지 30여종의 사업을 펼쳤다.

고인은 지난 1984년 개관한 진주박물관에 기증한 12점의 유물 중에 '차륜식도기(車輪飾陶器, 도기 바퀴장식 뿔잔)'가 보물 제637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성석 전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이 지난해 12월 성석 남가람박물관장을 맡아 개관을 준비해 왔다.

남가람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고, 매주 월요일에 휴관한다.
 
진주 남가람박물관.
 진주 남가람박물관.
ⓒ 남가람문화재단

관련사진보기

  
진주 남가람박물관.
 진주 남가람박물관.
ⓒ 남가람문화재단

관련사진보기


태그:#남가람문화재단, #남가람박물관, #최규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