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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등교수업을 하루 앞둔 19일 진주 삼현여고를 찾아 점검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등교수업을 하루 앞둔 19일 진주 삼현여고를 찾아 점검했다.
ⓒ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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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등교수업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는 다양한 방역 대책을 세웠다.
 20일부터 등교수업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는 다양한 방역 대책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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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얼굴을 직접 대면할 생각에 가슴이 설레기도 하고, 혹시나 잘못 돼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나 않을까 걱정도 된다. 지금 마음은 반반이다."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하루 앞둔 19일, 경남 창원남고등학교 박재철 교감이 밝힌 소감이다. 이 학교를 비롯한 경남지역 모든 고등학교는 20일 3학년 등교수업을 위한 준비를 거의 마쳤다.

많은 학교들이 등교수업 하루 전날까지 혹시나 빠뜨린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거듭하고 있다.

학교는 대부분 한꺼번에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시간을 두어 오도록 안내를 했다. 3학년 9학급(24명 안팎)인 창원 봉림고는 2개 그룹으로 나눠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봉림고는 1~5반은 오전 8시 10분까지, 6~9반은 8시 20분까지 등교하도록 했고, 8시 40분에 아침조례를 하기로 했다.

10학급인 창원남고는 반으로 나누지 않고 주거지에 따라 등교시간을 조정했고, 오전 7시30분부터 8시 20분 사이에 등교하도록 안내를 했다.

교실도 평소와 달리 시험 볼 때처럼 한 줄로 책걸상을 배열했고, 급식실은 지그재그로 앉도록 하거나 투명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세워놓았다.

박재철 교감은 "책걸상을 시험대행으로 맞춰 거리두기를 해놓았다. 한 반에 학생수가 20~24명 정도로 교실 안에서 다 생활할 수 있고, 과밀학급은 없다"고 했다.

박 교감은 "짧은 등교 시간에 많은 학생이 몰리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이미 시간을 두고 해달라고 안내를 했다"며 "급식도 걱정인데, 지그재그로 앉도록 했고, 급식실이 넓어 한 학년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했다.

박종훈 교육감, 삼현여고 찾아 현장 점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등교수업을 하루 앞둔 19일 진주 삼현여고를 찾아 점검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등교수업을 하루 앞둔 19일 진주 삼현여고를 찾아 점검했다.
ⓒ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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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등교수업을 하루 앞둔 19일 진주 삼현여고를 찾아 점검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등교수업을 하루 앞둔 19일 진주 삼현여고를 찾아 점검했다.
ⓒ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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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을 앞두고 교육청과 시‧군청은 방역대책과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9일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등교수업을 하루 앞두고 철저한 학교 방역과 안전한 학사일정 운영을 위해 교육청과 학교 현장의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날 오전 박종훈 교육감은 도교육청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학교 방역과 학사 일정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이후 박 교육감은 사천 지역에서 열린 18개 시‧군 교육장협의회에 참석해 지역별 준비상황을 확인했다.

박 교육감은 오후에는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실 방역 준비, 급식소 안전 대책 등 학교의 준비상황 전반에 대해 살피고, 등교수업 준비에 노력하고 있는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고3 등교는 순차적 등교수업의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다른 학년의 등교 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했다.

박 교육감은 "첫 등교수업 준비에 작은 소홀함도 없어야 남은 학년들의 등교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므로, 철저한 대비와 점검으로 안전한 학교 준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등교수업을 하루 앞둔 19일 진주 삼현여고를 찾아 점검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등교수업을 하루 앞둔 19일 진주 삼현여고를 찾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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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등교수업 앞두고 철저한 방역체계 마련

창원시는 학생들의 안전 등교를 위해 철저한 방역 체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 13일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교장협의회, 학부모 대표 등과 학교 안 밖의 방역 대책을 공유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해 왔다.

창원시는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18일부터 시내버스 감차 해제 개선을 명령하여 등교시간 때 버스 혼잡을 방지했다.

또 창원시는 초중고 교장단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해제시까지 열린 주차장을 당분간 폐쇄하고, 학생 밀집지역에 생활 방역 점검과 행정지도를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덴탈마스크, 비접촉식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창원교육지원청과 협의하여 지원할 방침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등교수업이 실시되는 만큼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창군, 등교수업 시행에 따른 코로나19 유입방지 대응 총력

거창군은 코로나19 집중발생지역 출신 유학생 대상 선별진료와 검체 채취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1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한국승강기대학교는 오는 25일부터 대면수업을 시작하며, 5개 고등학교는 20일부터 3학년이 등교수업한다.

거창군은 "관외 출신 학생은 고등학생 602명, 대학생 1142명 등 1744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집중발생지역 학생은 고등학생 72명, 대학생 329명 등 401명에 대해 검체 채취와 선별진료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거창군은 집중발생지역 학생 401명에게 미리 양해를 구해 검체 채취와 선별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집중발생지역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선별진료와 검체 채취를 시행해 지역 내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
ⓒ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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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등교수업,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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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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