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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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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전파자' 존재할 수 있기에 방심금물...개인방역수칙 준수해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정부는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현 추세로 미뤄볼 때 급격한 확산으로 번지지 않고 방역망 통제범위 안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여파는 방역망의 통제범위 안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주말의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하고, '조용한 전파자' 존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태원 일대 방문자는 조속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다른 국민도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 확진자는 5명이다. 박 1차장은 "16일 5명에 이어 계속 한 자릿수를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8명이다.

박 1차장은 "이번 사례가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가 컸다"면서도 "지역사회의 다수 시설과 집단에서 새로운 전파를 일으켰으나 다행히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환자 발생 추이는 안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6일 오후 6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으로 6만1천여건의 검사를 시행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면서 "이런 노력에 힘입어 서서히 방역망의 추적속도가 확산속도를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간 방역관리상황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발생했어도 방역관리체계의 통제력은 의료체계 대응 가능 범위 이내로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8.4명으로 이전 2주간(4월 19일∼5월 2일)의 9.1명보다 증가했지만, '50명 이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치료 중인 환자 수도 1천명 이하로 감소해 치료체계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 비율은 5.1%로 계속 5%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전 2주간의 3.6%보다는 올랐다.

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로 인해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은 80% 이상에서 80% 미만으로 저하되었다.

정부는 ▲ 1일 평균 신규 환자 50명 미만 ▲ 집단 발생의 수와 규모 ▲ 감염 경로 불명 사례 5% 미만 ▲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매주 지난 2주간의 코로나19 상황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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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이태원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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