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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제시와 거제시의회 등 지역 각계각층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거제상공회의소는 회의를 갖고 회장단·임원·의원들이 지원금을 기부키로 했다.
 최근 거제시와 거제시의회 등 지역 각계각층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거제상공회의소는 회의를 갖고 회장단·임원·의원들이 지원금을 기부키로 했다.
ⓒ 거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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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에 동참하는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거제상공회의소(회장 김환중)는 지난 11일 임원회의를 갖고 정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자율 의사에 따라 기부키로 했다. 수령거부를 통해 기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이미 수천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기부한 돈이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에 쓰인다는 계획에 공감하면서 상공회의소 차원에서 뜻있는 일이라는 판단에 자발적 기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거제시도 변광용 시장을 비롯해 옥영문 시의회 의장 등 국·소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자발적 기부에 동참한다. 시는 지원금을 우선 수령한 뒤 개인 의사에 따라 현금으로 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 기탁해 기부금이 지역에 쓰여질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부금액 등 모든 결정은 자율의사에 맡기면서, 각계각층에서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건전한 기부문화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변광용 시장은 "정부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회복과 서민 가계 안정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부가 진정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께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변 시장은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 분담을 위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급여의 30%를 희망복지재단에 기탁하기도 했다.

지날달 27일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거제시청 1층 민원접수창구에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주길 부탁한다'는 편지와 함께 놓고 사라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금융권과 지역사회 각종 단체 등에서도 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번 '기부 릴레이'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기부단체는 "이웃을 위한 자발적 기부가 계속 이어져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큰 물결로 번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괄적 기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사회단체 한 임원은 기부 소식에 "표면적으로는 자발적 기부로 보이지만 눈치가 보여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기부할 수밖에 없는 강제성도 다분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됐다.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에 1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거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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