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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주호영-원유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양당 합당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악수하는 주호영-원유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양당 합당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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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과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오늘(14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점을 못박지는 못했다. 또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비례대표제도를 20대 국회에서 폐기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통합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14일 오후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를 비공개로 만난 뒤,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합의문을 발표하면서 "이를 위해서 합당 논의기구를 구성해서 조속히 논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각 당에서 두 명씩, 총 네 명의 담당자들이 기구를 구성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양당 대표는 여야 합의 없이 4+1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던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폐해를 지난 4.15 총선을 통해서 확인한 만큼, 20대 국회 내에 폐지시켜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합의하고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 시점을 특정하지는 못해

하지만 이들은 '조속한'이라는 합의문 내 표현이 구체적으로 어떤 시점을 특정하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결국 궁금한 게 5월 29일 이전이냐 이후냐 이거 아니냐?"라고 물은 뒤 "하여튼 최대한 빨리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원유철 대표 역시 "제가 누누이 말씀드린 것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형제정당"이라며 "합당과 관련해서는 총선 당시에 분명히 '총선 후에 합당은 한다. 다만 그 시기는 정무적 판단에 따라 하겠다'라고 말씀드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당 지도부가 새로 선출되면, 새로 선출된 지도부와 합당의 방식, 시기, 절차에 대해 논의하고 추진해가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새로 선출되시고, 그 선상에서 첫 상견례에서 합당에 관한 시기와 절차와 방식에 대해 논의한 것이고 그 결과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들로부터 합당 시점에 대한 질문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나, 이들은 원론적인 답만 되풀이했다. 원구성 협상 이전에 합당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인지 묻자, 원유철 대표는 "형제정당입니다만, 각 정당의 구성원이 있고, 또 당헌‧당규가 있고, 절차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점을 감안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중요한 건 우리 미래형제정당이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대행 또한 "오늘 왜 (합당 관련)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이 있는데, 여러분이 오늘 이야기하라고 했잖느냐"라며 "언론이 계속 두 당이 어떻게 할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있길래 오늘 만나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래한국당 대표 임기 연장 여부, 명확히 답하지 않아
 
입장하는 주호영-원유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왼쪽)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양당 합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 입장하는 주호영-원유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왼쪽)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양당 합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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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열고 당헌을 개정해 원유철 대표의 임기를 연장하기로 한 방침이 계속 유효한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미래한국당 당헌상 원유철 대표의 본래 임기는 20개 국회 임기 종료일인 오는 29일까지이다. 그러나 통합당과의 합당 논의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래한국당은 따로 전당대회를 열고 당헌을 고치기로 했다. 이를 두고 미래한국당이 '독자 노선'을 걸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들이 나왔다.

원유철 대표는 "당헌‧당규에 의하면, 미래통합당의 합당절차는 전당대회 혹은 대신에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게 되어 있다"라며 "미래한국당은 최고위원회 의결로 가능하지만, 구성원인 현역 의원, 당선인들, 당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누차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총의를 모아서 최고위 의결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일정과 양당 간 협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임기 연장 여부를 묻자, 향후 합당 절차를 설명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한 것. 원 대표의 '동문서답'에 구체적인 답을 요구하는 질문이 줄을 이었다. 원유철 대표는 헛웃음을 지은 뒤 "분명히 말씀 올린다, 합당 과정에서 필요한 일들을 해나가겠다"라며 "합당을 무조건 한다, 합당을 조속히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나머지는 부차적인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임기 연장을 하지 않는다는 뜻인가'라는 물음에 "구체적인 말씀을 드렸잖느냐"라고 더 이상의 답을 거부했다.

결국, 본래 예정된 미래한국당의 전당대회와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은 향후 합당 논의가 순연될 것을 대비해 그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복귀하는 자리에서 "임기 연장하는 건 몰랐다"라면서도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열린민주당도 합당해라"

이들은 또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폐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원유철 대표는 해당 공직선거법을 "악법"이라고 규정한 뒤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제도가 존재하는 한, 야당 입장에서는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비례정당을 또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제도가 종속되면 비례정당이 50개 만들어지고, 비례투표용지도 50cm를 넘어서 두루마리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열린민주당은 비례정당 아닌가?"라며 "우리보고 자꾸만 비례정당을 없애라고 하지 말고, 본인들 스스로 1중대‧2중대임을 알게끔 선거 운동한 열린민주당도 합당하기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다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폐지를 추진하는 것과 양당의 합당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의문을 잘 봐라, 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랑 합당은 별개"라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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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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