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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조작선거' 주장하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경기도 한 우체국 앞에서 파쇄된 투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4.15 총선 조작선거" 주장하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경기도 한 우체국 앞에서 파쇄된 투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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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선거 조작 의혹에 대해 '근거가 없다'라는 결론을 내부적으로 이미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직후 제기된 부정 선거 의혹에 대해 당 싱크탱크가 나름의 검증을 시도했고 잠정 결론까지 내린 것.

그러나 통합당은 분석 결과는 물론, 검증 시도 여부 자체를 언론 등에 공개하지 않았다. 당 일각의 '부정 선거' 주장에 명확히 손을 떼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여의도연구원 "선거 관리 미흡했지만 부정선거로 보기엔 근거 부족"

<중앙일보>는 14일 통합당 여의도연구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4·15 총선 직후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는 내용의 비공개 분석 보고서를 작성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총선이 끝난 직후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데 진위가 뭔지 궁금하다'는 당 고위 인사의 지시가 있어, 당시 제기됐던 의혹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분석했다"라며 "최근에 추가 제기된 의혹들을 검토하지 않았고, 많은 시간을 들여 다각도로 검토해 본 것도 아니라서 내용을 다 공개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다른 관계자는 "보고서의 결론은 투표함을 포함한 선거 관리가 미흡한 부분이나 사전투표제도의 허점 등에 대해선 지적이 필요하지만, 제기된 의혹들을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근거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 역시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의혹이 발생했던 초기에 심재철 (전 당대표) 권한대행이 저와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해서 '알아볼 게 있으면 연구원이 알아봐라'라는 식의 지시를 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가 여의도연구원에 지시를 한 이유에 대해 "최고위에서는 근거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선을 그었지만,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이 나중에 또 뭐라고 할 수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부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고, 보고서를 만들어 올리라는 정도의 지시까지는 아니었다"라며 "그냥 '검증 좀 해봐라'라는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그 보고서라는 것에 대해서 결과를 보고받지도 못했고, 공식적 절차로 진행된 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외부에 알리고 이럴 필요는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민경욱 의원을 겨냥해 "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본인의 의혹을 유튜브 채널들과 함께하면서 제기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라며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판단들이지만, 당은 거기에 대해서 지원하거나 동조할 생각이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민경욱 의원은 총선 낙선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사전투표 조작설'을 제기하며 이번 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있다.

명확한 입장 보이지 않고 있는 주호영
 
당선 소감 발표하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당선 소감 발표하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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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호영 신임 통합당 원내대표는 앞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의혹에 대해 "첨예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라면서 "이 정도로 의문이 제기되면 많은 국민의 의문을 해소하려는 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최고위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당에서 내부 봉합 차원이 아니라 진지하게 말씀하셨다면 상당히 유감"이라면서도 "주호영 원내대표도 판사 출신이신데 정황판단을 못하시겠나, 당에서 거기에 동참할 가능성은 없다"라고 일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경욱 의원의 문제 제기와 투표용지 유출 관련 논란에 대해 "우리들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모니터하고 있다"라고만 이야기했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통합당 후보들이 투표함을 증거보전 신청하는 데 대해 "자기(낙선자)들이 각각 소송하고 있는 걸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라며 "챙겨보고 문제가 있든지 하면 (당의 공식 입장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명확하게 선을 긋는 대신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주 원내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당이 직접 나서는 건 적절하지 않고, 사법기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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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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